런던에서 재회한 친구와 함께 런던 시내를 하염없이 돌아다녔다...라고 해봤자 옥스포트 스트리트와 본드 스트리드에 즐비하게 늘어선 백화점과 백화점과 백화점들을 돌아다녔다는 거지만. 이후 일정이 공연들로 꽉 차있었기 때문에 '쇼핑을 한다면 지금 뿐이야!!'라는 절체절명의 기분으로.안 그래도 1월 말이라 그런지 리버티, 존 루이스,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 셀프리지스, 웨이트로즈 등 온 동네 삼지사방에서 공격적으로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웃긴게 너무들 그러니까 되레 소비욕이 동하질 않았다. 학생 신분으로 온 것도 아니고 주머니도 빠방하게 채워왔겠다, 재운이 따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때야말로 소위 샤테크(..)란 걸 시도해볼만도 한데, 그것도 다 하던 가락이 있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