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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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일기 생후 137일 : 아기 머리에선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둘째육아일기 생후 137일 : 아기 머리에선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 🌷 🌷 태어난지 며칠째인지 까맣게 잊고 지내는데 어느덧 체리는 생후 137일을 지나고 있다. 요즘은 눈 떠 있는 시간 (a.k.a 깨시)이면 어김없이 엄마더러 당장 날 안으라~~ 하며 으앙으앙 목소릴 높인다. 이제는 서러워서 우는 찐울음소린 잘 내지 않고, 나 화난거 안 보여? 아앙??? 엄마가 이렇게 나온단 말이지??? 애앵!!!! 하는 것처럼 목청껏 우는 흉내를 낸다. 다 컸다. 한쪽 어깨에 아가의 턱이 받쳐지도록 폭 감싸안아들면 아기 정수리부터 꼬순내가 솔솔 올라온다. 고관절과 도가니는 우지끈하며 앓는 소릴 내지만 안아올린 아기에게서 나는 기분 좋은, 세상 무해한, 내 모든 근심걱정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중독적인 냄새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