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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쓰는 파리 여행기 3 - 죽음의 태양
박웅현은 에서 불문학자 김화영의 글을 설명하던 중 이런 글을 썼다. "사람들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날씨는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중략) 흔히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데, 내리쬐는 햇살 덕에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굉장히 쾌적합니다. 저는 일 년에 한 번씩 칸 국제광고제 때문에 남프랑스의 도시인 칸으로 가는데요, 햇볕은 뜨겁지만 그늘로 들어가면 아주 서늘하더군요. 더운 날씨지만 전혀 짜증스럽지 않죠. 그런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곳 사람들은 아등바등할 일이 없습니다. (후략)" 내가 파리 여행을 하던 기간에 한국은 장마철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폭우가 쏟아졌다. 습식 사우나 같은 대기를 뚫고 나가는 일엔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다. 심지어 한 지인은 "파리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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