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세기의 매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체스 천재 맞대결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세기의 매치’는 미국의 체스 천재 바비 피셔(토비 맥과이어 분)가 소련 국적의 챔피언 보리스 스파스키(리브 슈라이버 분)와 맞대결했던 1972년 세계 체스 대회의 실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2014년 작이지만 한국에는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원제는 ‘Pawn Sacrifice’로 피셔가 코치를 맡는 신부 윌리엄 롬바디(피터 사스가드 분)와의 첫 만남에서 체스를 복기하는 과정에 사용된 대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극중에는 체스 말의 움직임에 관한 대사가 당연히 매우 많습니다. 피셔와 스파스키, 닮은꼴이지만 피셔는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불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