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매치 - 좋은 소재-인상적 연기, 무용지물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1월 31일 |
![세기의 매치 - 좋은 소재-인상적 연기, 무용지물](https://img.zoomtrend.com/2016/01/31/b0008277_56ad4cc30e3d0.jpg)
※ 본 포스팅은 ‘세기의 매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체스 천재 맞대결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세기의 매치’는 미국의 체스 천재 바비 피셔(토비 맥과이어 분)가 소련 국적의 챔피언 보리스 스파스키(리브 슈라이버 분)와 맞대결했던 1972년 세계 체스 대회의 실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2014년 작이지만 한국에는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원제는 ‘Pawn Sacrifice’로 피셔가 코치를 맡는 신부 윌리엄 롬바디(피터 사스가드 분)와의 첫 만남에서 체스를 복기하는 과정에 사용된 대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극중에는 체스 말의 움직임에 관한 대사가 당연히 매우 많습니다. 피셔와 스파스키, 닮은꼴이지만 피셔는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불안에
[스포트라이트] 탐사보도의 허와 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3월 9일 |
![[스포트라이트] 탐사보도의 허와 실](https://img.zoomtrend.com/2016/03/09/c0014543_56ddb219b26ea.jpg)
탐사보도를 치켜세우며 이것이 진짜 언론이다라고 말하기는 참 쉽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탐사보도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건 바로 우리들인데 말이죠. 언론과 우리를 분리하여 언론만 바뀌면 된다는 단순한 해법은 편하지만 세상사 모두 다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듯이 대리만족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화라기에 기대를 많이 접고 갔었지만 페이크 다큐같은 연출과 맞물려 진득한 스토리 진행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강력히 추천드릴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옥의 티는 레이첼 맥아담스가 너무 예쁘다는 것 정도?? 이하부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탐사보도의 허와 실은 바로 스포트라이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전체를 비출 수 없듯이 핀포인트를 잡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By DID U MISS ME ? | 2018년 12월 16일 |
스포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 중에서 후발주자들이라 할 수 있을 느와르 & 페니 파커 & 피터 포크의 활용도는 아쉬운 수준이다. 나름 여섯명의 팀업 무비에 가까운 영화지만 각자의 역할을 모두 챙기는 것보단 메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마일즈 모랄레스의 각성과 그의 스승 피터 B 파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그럼에도 좀 더 롤을 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정도. 하지만 그 외엔 다 좋다. 무엇보다도 '스파이더맨에 의한, 스파이더맨을 위한, 스파애더맨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액션과 유머, 심지어는 감동까지 모두 스파이더맨답게 잘 해냈다. 아크로바틱한 액션과 더불어 쉴새없이 떠드는 촉새 유머, 그리고 가장 피터 파커스러운 눈물까지.
스포트라이트 (2016) / 톰 맥카시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3월 7일 |
출처: IMP Awards 보스톤에 전통적인 지역 신문사의 탐사 보도 전문팀에서 천주교 신부의 아동성학대 추문을 조직적으로 숨긴 정황을 포착해 추적한 실화를 극화한 영화. 영화 제목 [스포트라이트]는 무대가 되는 신문 ‘보스톤 글로브’의 탐사보도 전문팀이다. 영화는 이 팀이 새 편집국장이 지시한 기사 거리를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해 음험한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건조하고 침착하게 그려낸다.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스포트라이트] 팀 구성원을 중심으로 엮인 인물을 찬찬히 살피며 묘사하고 때로 개인의 감정변화도 짚어내지만 극적으로 다듬을 만한 부분은 ‘극화할 가치가 없는 양’ 같은 톤으로 이야기하는 힘이 일품이다. 극화했다면 쉽게 추가했을 법한 갈등, 위기,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의 격한 반응 같은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