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슴다. 그런데 솔직히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여장산맥... 어떤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 땅이라고들 말한다. 오노코노코들이 출몰하는 신비한 땅. 어린 아이들을 겁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도 하지만 난 알고 있다. 그곳에 가봤으니까. 처음 발을 디디자 마자 뭔가 단단히 이상한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온 몸에 소름이 돋고, 얼마나 섬뜩한지 속이 뒤틀릴 정도였다. 멀쩡한 멘탈로는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섬이 왠지 날 반기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날 원하고 있는 듯이... 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온 사방에 여장의 기운이 느껴졌다. 이와가미의 무녀, 스패츠와 줄무니 팬티, S기질의 아이가 빛을 발하며 날 집어 삼키는 듯 했다. 적막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