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관련한 역대급 비평이 나타났다. 제목부터 마지막 고무장갑 끼라는 말까지 어느 한 문장 버릴 게 없다. 주옥같아서 베껴 썼다. 특히나 이 글이 좋은 건, 남자가 썼다는 거다. 이승한 칼럼니스트의 글은 평소에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우리 드라마에 대해 내 속에 들어왔다 나간듯 써주시다니!!! 감사감사.^^ 속 시원하면서, 원작과 다른 디테일을 알아주시고, 주제까지 선명해서 너무나 마음에 든다. <며느라기> 드라마의 댓글에는 여전히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달린다. 시어머니가 잘못했다는 식이다.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니가 보는 관점이 그것밖에 안되는구나' 혀를 차며 넘어가지만, 가끔 부아가 치민다. '이 드라마를 그렇게 밖에 못봐? 여적여로 만들고 너는 뒤로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