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맑은 날 아침, 피오르드까지 가는 길!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오슬로 중앙역 NSB창구에서 피오르드 관광 티켓을 구매했다. 이제 송네 피오르드를 볼 수 있는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의 구간을 지나려면 오전 8시 11분에 출발하는 뮈르달행 열차를 타야한다. 촉박하게 티켓을 끊어야 했기 때문에 창구 직원분의 침착한 발급솜씨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았다. 서두를 것 없다는 듯 천천히 나오는 티켓들을 뽑다시피 낚아채는 그녀는 프로였다. 약간의 오류가 있는지 노르웨이어로 몇 자 적은 메모를 건네주며 역무원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땡큐! 안심. 티켓을 받아들고 플랫폼으로 내달렸다. 등에는 산같은 배낭, 왼손에는 트렁크, 오른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우린 젊지만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