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온 다음 주. 월요일에 올라왔고 수요일은 보지 않아서 목요일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늦게 보기 시작한 것 치고는 영화를 많이 봤다. - 목요일: <미래는 고양이처럼>. 색다른 영화. 한 달 동안의 유예기간동안 헤어지게 된 커플의 이야기. 이야기의 흐름도 좋았지만 죽어서까지 화자로 나오는 고양이, 멈춰있는 시간, 달과의 대화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상이 담긴 영화적 장치를 만날 수 있었다. 분위기도 패션도 뭔가 '인디'스러워 보였음. 비치 하우스의 음악이 계속 BGM으로 흘러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미란다 줄라이의 이름을 이렇게 처음 접하게 되었음. - 금요일 1: <데인저러스 메쏘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신작이라고 해서 기대했건만 그닥이었다. 한 여자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