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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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습기의 농도와 기온이나 공항의 냄새나 뭐 그런 것들로 인해 온몸에 소름이 돋고 가슴 깊은 곳 아래에서부터 벅찬 전율을 느끼게 될 줄 알았지만 사실 귀국이란 그렇게 거창한 과정은 아니었다. 고국은 반갑고도 낯설었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비교도 안 되게 친절한 아시아나 승무원 언니들의 미소는 반가웠고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면서도 "Excuse me" 하지 않는 아줌마한테는 짜증이 났다. 귀국은 기쁘고도 섭섭했다. 사실은 뭐 별 것도 아니었다. 뉴욕에서 도쿄를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아메리칸에어라인이 더이상 뉴욕-도쿄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관계로 시카고에서 한 번 더 환승해야 했다. 환승 한 번이면 솔직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해서 끊은 표였는데 두 번의 환승으로 비행 시간만도 서너 시간이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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