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키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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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보미의 키모치 218화(완결).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간 플레이보이 2023년 1호 떠오르는 그 날 4년 반의 연재 끝에, 이 칼럼도 최종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AV에 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에피소드들을 원없이 쏟아냈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과 감사는 충분하진 않지만 부족한 어휘력으로 최대한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독했던 저의 여정은 팬의 존재로 인해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젊은 시절 바깥에서 바라보는 AV업계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요상한 매력으로 넘쳐났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고, 호기심을 채울 생각으로 살짝만 맛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십수년간 몸을 담궜습니다. 매일같이 너무 강한 자극을 전신으로 받아내던 나날.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의 존재를 알고,

츠보미의 키모치 215화. 앞으로 3회. 이 연재 칼럼이 마지막 연결고리

つぼみのきもち 대화하고 싶은 상대 저는 말수가 적은 편이라, 평소에도 대화는 인사 정도만 합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 수다쟁이가 됩니다. 솔직히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 연재를 4년 반이나 계속 해왔기 때문이죠. 옛날부터 특정 사람에게만 말수가 많아지는 타입이었습니다. 그게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 때로는 그냥 지인이기도 했죠. 하지만 얼마전 오랜만에 본가에 돌아가서 알게됏습니다. 저의 내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라는 것을.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는 자각은 있지만, 장녀라는 부담감 때문에 엄마와 만족스러울 만큼 대화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엄마 같은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죠. 하지만 언제나 엄마같은 사람이 주위에 있는건 아

츠보미의 키모치 214화. 인생의 터닝 포인트

つぼみのきもち 시간이 있다는 것 볼일이 있어 방문한 사이타마에서 단풍으로 물든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원래 저는 산책하는 습관이 없어, 산책하는 경우는 목적지거나, 걷는게 목적이거나, 촬영 3택이었습니다. 이번에 산책한 것은 시간이 남았다는 이유에 불과했고, 저도 놀랄 정도로 느긋하게 공원을 걸었습니다. 예전에 이 공원 근처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냥 지나쳤죠. 머릿속에 한시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시간이 있다"라는 감각은 철든 이후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어릴적에는 배움, 어른이 되면 일로, 항상 틈틈이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생활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츠보미의 키모치 210화. 앞으로의 생활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つぼみのきもち 식물 같은 생활 제 칼럼 연재의 수요는 분명 AV여배우 시절의 에피소드가 메인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슬슬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저는 아무런 목표도 예정도 없는 상황. 솔직히 말해 미래를 향한 모티베이션이 없습니다. 애시당초 목표를 크게 내걸고 달리는 타입도 아니고, AV도 어쩌다보니 체질에 맞았던거였습니다. 팍팍한 세상에 다시 몸과 마음을 노출하는게 무서워 현재 집에만 박혀있습니다. 한번 틀어박히면 좀처럼 바깥에 나가지 않기에, 종종 실제 사람과 마주했을때 신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집안에서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나날입니다. 고양이(토로마루)의 배에 얼굴을 파묻거나, 부엌에서 집어 먹은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