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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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12: 종달리의 노을
세화리 구경을 마치고 둘째 날 숙소가 위치한 종달리로 다시 돌아왔다. 아직 해가 지기까지 좀 남은 시간을 틈타 (여행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아깝다) 동네 산책을 하기로 했다. 노을로 물들기 전 파란 하늘 아래 에메랄드 빛 지붕이 예뻐서 한 컷 찍었다. 하늘이 파란 동안, 동네 골목을 구불구불 돌아 종달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길을 타박타박 걸었다. 마을 끝에 위치한 종달리 해변에 닿았을 때, 노을이 시작되면서 하늘이 지평선 끝에서부터 분홍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구름은 솜사탕 기계에서 풀려나오는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하늘에 퍼져 있었다. 그 위로 퍼진 분홍 빛깔은 화가의 붓질로 칠해 놓은 것처럼 보였다. 인상파의 그림에서 흔히 보던 풍경 같았다. 해가 지평선 끝에 아슬아슬 걸려 있는 동안 노을은 뉘엿뉘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