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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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추천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디렉터 김희영) 전시정보 포토 리뷰 도록 후기: 현대미술을 "쉽고 다정하게"

전시추천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디렉터 김희영) 전시정보 포토 리뷰 도록 후기: 현대미술을 "쉽고 다정하게"

전시 추천 : 포도뮤지엄 전시정보 포토 리뷰 & 전시 도록 후기 현대 미술을 "쉽고 다정하게"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볼 만한 전시 전시 도록 중 기획자 노트 ep. 10 "쉽고 다정하게" "하나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을 때 기획자의 의도가 가장 정확히 드러나는 지점은 관람객의 동선이 쌓아 올리는 감정의 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무리 귀하고 멋진 작품만 골랐다 해도 서로 케미가 맞지 않는 작품을 줄줄이 진열만 하는 것은 이 세상 모든 기획자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나는 포도뮤지엄.......

초상화 갤러리 여러 인물들 및 미국미술관 대표적 현대미술 작품인 백남준의 "Electronic Superhighway"

초상화 갤러리 여러 인물들 및 미국미술관 대표적 현대미술 작품인 백남준의 "Electronic Superhighway"

반응형 2월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일요일에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사실 최종 목적지가 따로 있기는 했지만) 음악회가 아닌 미술관 방문을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워싱턴DC 시내로 향했다. 이 전에 방문했을 때 닫아서 못 본 전시실들이 있는 국립 스미소니언 초상화/미국 미술관은 DC의 차이나타운에 있어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점심부터 먼저 사먹고 작품 감상을 하기로 했다. 얼핏 좌우대칭처럼 보이는 이 역사는 메트로센터(Metro Center) 환승역으로, 실버라인을 타고 온 우리가 여기서 레드라인으로 갈아탔다. 딱 한 정거장만 타고 Gallery Place - Chinatown Station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DC의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중국풍의 문이 나온다. 검색으로 찾은 중국식 라면(?) 가게에서 완탕 등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는 반대편에 있는 공짜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옛날 미국의 특허청(Patent Office) 건물에는 두 개의 독립된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함께 입주해 있는데, 유리돔이 덮힌 중앙정원과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의 주요 전시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에 방문기의 1편을 보시면 된다. 이 날도 그 때처럼 중앙정원에서는 '봄맞이' 난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처음으로 작품감상을 시작한 곳은 2년전에는 보수중이라 보지 못했던 1층 초상화 갤러리의 Out of Many: Portraits from 1600 to 1900 전시실이다. 남북전쟁의 장군들 초상화를 따로 모아놓은 곳에서 눈에 띈 윌리엄 셔먼(William T. Sherman)으로, 주로 서부전선에서 활동해서 본격적으로 위기주부 블로그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세계최대의 나무 '제너럴 셔먼'의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발명왕 에디슨의 초상화 옆에는 그가 함께 포즈를 취한 발명품인 '원통형 녹음기' 실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뉴저지에 있는 그의 연구실을 보존하는 국립역사공원도 빨리 가봐야 되는데..." 옛날 미국인이라고 해서 서양인만 있는건 아니고 원주민의 초상화도 있는데, 둥근 계단 벽에 여러 추장의 그림들이 모여있고, 그 아래의 조각은 부족들을 연합해 백인과 싸우다가 전사한 테쿰세(Tecumseh)로 이마에 총알구멍이 나있었다. 그는 미국 대통령들을 재직중 사망하게 만드는 '테쿰세의 저주'로도 유명한데, 아이러니 한 것은 앞서 소개한 인디언 토벌에도 나섰던 셔먼 장군의 미들네임이 'Tecumseh'일 정도로, 그의 사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두 칭송을 받는 훌륭한 인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100달러 지폐에 들어간 소위 '최초의 미국인' 벤자민 프랭클린 도안의 원본 초상화도 직접 볼 수 있고, 영국 귀족 의상을 입고 있는 포카혼타스의 유명한 초상화도 이렇게 특별히 전시되어 있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서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만 모아놓은 America’s Presidents 전시실로 향했는데, 처음 직접 본 아래의 두 작품만 따로 보여드린다. 2년전에 왔을 때는 미국내 순회 전시중이라서 보지 못했던, 제44대 버락 오바마의 유명한 공식 초상화를 직접 보니까, 잘은 모르지만 그 독창성이나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벽의 바로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제45대 도널드 트럼프의 2년전과는 다른 '사진(photograph)'이 걸려있다... 대통령 공식 초상화가 보통 퇴임 후 2~3년이면 발표가 되고, 옛날에 알아봤을 때는 작업중이라고 했던 것 같으니까 지금쯤은 여기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 걸려있어야 하는데,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ㅎㅎ 별개인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1~2층 전시 및 여기 스테인드글래스와 바닥이 멋있는 3층의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 방문기 2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이 곳을 방문한 주목적인 미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실로 향한다. Galleries for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전시실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백남준의 1995년 작품 '일렉트로닉 슈퍼하이웨이(Electronic Superhighway: Continental U.S., Alaska, Hawaii)'를 감상하는 아내의 뒷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알래스카 왼쪽으로 하와이 섬들도 붙어있고, 그 옆의 안내판에 Nam June Paik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6년에 마이애미비치에서 죽은 미국인이라 되어 있다. (클릭해서 확대해 내용을 직접 읽으실 수 있음) 그런데 저 작은 CRT들은 어떻게 구했고 또 이제 더 이상 만들지도 않을텐데,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나 대체는 어떻게 할 지가 궁금했다~ 비디오아트니까 동영상으로 꼭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정면에서 10초 정도 흔들림 없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비디오를 GIF 이미지로 바꿔서 대표사진으로 보여드린다. TV 화면들이 번쩍번쩍 바뀌는거야 당연한거고, 주경계를 나타내는 네온사인들 외에 미시시피 강을 표시하는 네온사인이 차례로 불이 들어왔다 꺼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미서부 지역만 확대해서 세로로 찍은 사진을 보면, 정확히는 아리조나 주의 북쪽에 있는 모뉴먼트밸리가 유타 주 영상에 나오는 것이 보이는데, 백남준이 미술은 잘 했지만 지리 과목은 좀 싫어했는 듯... 각 주의 영상들을 나름 오래 앉아서 구경을 했는데, 유타 위쪽의 아이다호 주는 계속해서 감자, 감자밭, 감자봉지만 나왔다.^^ 이 외에도 많은 다른 재미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있던 전시실은 바닥과 기둥도 멋져서 사진들을 참 많이 찍었지만, 일일이 정리해서 보여드리는 것은 다음 방문으로 미루고, 그냥 한바퀴 돌아보면서 찍은 영상을 클릭해서 유튜브로 보실 수 있다. 함께 들리는 소음은 관람객들이 내는 것도 있지만, 비디오아트의 좌우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도 수십개의 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녹음된 것으로 예술의 일부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정말 다양한 크기의 많은 브라운관들을 쌓아놓은 것이 보이는데 참 만들면서 재미있었을 것 같다. 50개주에 DC를 더해서 51종류의 영상이 동시에 나오는데, 다녀와서 복습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DC를 나타내는 작은 화면 하나에는 작품 속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가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폐쇄회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나온다니까, 다시 방문하면 한 번 확인을 해봐야 하겠다. 누가 공돌이 아니랄까봐 배선과 전원공급이 궁금했는데, 작품의 뒷쪽도 이렇게 옆에서 대강 볼 수가 있었다. 수 많은 멀티탭들은 6개 콘센트 꽉꽉 채워서 전원 플러그와 어댑터들이 꽂혀 있었고, 나무로 만든 기본구조는 다시 철제 구조물로 튼튼히 고정된 것 같았다. 바닥을 따라 뒤쪽까지 불이 들어와 있는 네온사인은 텍사스의 남쪽 경계를 구부린 것으로, 플로리다 남쪽도 바닥을 따라 구부러져 있었지만 누가 밟았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항상 켜두는 것은 아닐텐데, 매일 끄고 켜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또 설마 지금도 VHS 테이프에 녹화된 영상을 틀지는 않을테니 디지털로 어떻게 바꿔서 화면에 내보내는지 등도 궁금했다. 중앙정원 바닥에는 원래 얇게 물결이 이는 분수(?)가 있고, 많은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지만, 이 날은 저녁에 여기서 결혼식이 있어서 물도 잠그고 모두 치웠던 것이었다. 딸이 시집가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여기 행사 대여료가 또 궁금...ㅎㅎ 서두에 말한 '최종 목적지'는 DC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시티센터 쇼핑몰 CityCenterDC의 명품거리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분홍색의 연등과 벚꽃들이 매달린게 잠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월말이니까 유명한 DC의 벚꽃축제가 1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 매장 한 곳만 딱 들렀다가, 가까운 메트로센터 역으로 가서 바로 실버라인을 타고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지난 일요일 나들이를 마쳤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백투더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백투더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MAIZ STACCATO|2024년 2월 13일|만화/애니

21명의 작가님의 33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MMCA 소장품 특별전이고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수집품을 전시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뼈 모델링으로 만든 이미지들. 그리고 그 옆에 설치된 화면에서 '손에 손잡고'가 끝없이 흘러나옵니다. 전시장 내내 이 음악이 들려요. 간장에 절이고 있는 야구 방망이. 어떤 의미인지 느껴지실까요?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태가 섞여 있어서 볼 거리가 많았어요. 숨쉬기 조차 힘든 직장인들. IMF라는 말에 확 와닿았습니다. 정장을 입고 깊은 물 속을 걷는 모습에 너무나 공감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뒤에 있던 전시들도 너무 좋았지만 의외로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

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맨하탄 미트패킹(Meatpacking) 디스트릭트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반응형 추수감사절 전날 밤에 '귀성열차'를 타고 DC의 유니온 역에 도착하는 딸의 마중을 나갔었다. 칠면조보다는 소고기를 선호하는 우리집 전통에 따라 땡스기빙 당일에는 갈비집을 갔고, 다음날 저녁은 역시 중국집에 가서 짬짜탕을 먹으며 연휴를 잘 쉬는가 했는데... 따님이 월요일 출근 전까지 해야할 업무지시가 새로 떨어졌다고 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겨 토요일 저녁에 '귀경정체'를 겪으며 함께 뉴욕으로 운전해서 올라갔다. 그래도 다행히 일요일 오전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뉴욕 베이글로 아침을 먹고는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을 서쪽으로 가로질렀다. 낡은 빨간 벽돌 건물에 최신 구글 픽셀폰의 광고가 진짜 벽화로 그려져 있는 이 곳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의 북서쪽 모퉁이로 인접한 첼시(Chelsea)의 일부와 함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라 불리는 곳이다. 말 그대로 옛날에는 육가공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맨하탄에서도 가장 힙한 클럽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단다. 이 구역의 붉은 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허드슨 강가의 현대식 빌딩이 바로 우리가 찾아온 휘트니 미국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으로 뉴요커들이 그냥 "더 휘트니(The Whitney)"라 부르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위키에서 가져온 정면 모습으로, 위기주부도 이름을 들어본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설계로 4억2천만불을 들여서 2015년에 새로 지은 건물이란다. "이렇게 비싼 건물을 지었으니, 성인 입장료 $30 받을만 하네..." 하지만 우리 가족 3명은 따님 회사의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공짜~^^ 처음 방문하는 곳임에도 이 미술관의 이름은 블로그에 이미 등장한 적이 있는데, 1930년에 이 미술관을 만든 거투르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의 어릴적 침실을 작년에 소개했을 때로,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꼭대기 8층으로 올라가니, 거기서는 Ruth Asawa Through Line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종이접기(paperfold) 작품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 때 위기주부도 종이접기(origami)를 부지런히 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 찾아보니까 마지막 이 작품을 만든게 10년도 더 지났다. 오래간만에 또 하나 접어볼까? ㅎㅎ 전시장과 연결된 밖의 테라스로 나가보니까 상의만 걸치고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게 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동상을 지나서 바닥이 숭숭 뚫어져 있는 철제 발판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가서 내려다 보면, 멀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가까이는 왼편의 큰 건물 아래를 관통하는 고가철로를 재활용해서 2009년에 만들어진 하이라인(High Line) 공원이 지나간다. 그 하이라인 공원에서 올려다본 휘트니 미술관의 모습을 역시 위키에서 가져왔는데, 사진 중앙 제일 위의 모퉁이가 위기주부가 서있던 곳이다. 현대식 공장같은 저 철제 발코니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도 유명하고, 또 발코니에서 보이는 맨하탄의 야경도 멋있다고 한다. 허드슨 강 위에는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3천억원짜리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가 늦은 단풍이 든 모습으로 떠있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당연히 원월드 무역센터를 포함한 맨하탄 다운타운과 함께, 강 건너 뉴저지 주의 저지시티(Jersey City)의 고층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이용해 아랫층으로 내려가보자~ 7층은 최초에 휘트니 여사가 수집했던 미국 근현대미술 작품들 위주로 보여주는 The Whitney’s Collection: Selections from 1900 to 1965 상설전시장인데, 이름을 아는 화가는 이 자화상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정도밖에는 없었다. 그래도 여기 7층이 가장 '그림같은 그림'들이 있어서 우리 수준에서 감상이 가능했다고나 할까...^^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 중의 하나라는 재스퍼 존스(Jasper Johns)의 로 비슷한 작품을 다른 곳에서도 봤던 기억이 났다. 발코니에 있던 이 어두운 볼록거울도 무슨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롱다리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야외 철제계단을 이용해서 또 아랫층으로 고고~ 실내로 들어오는 바닥에 잔뜩 깔려있는 것은 파란 셀로판지에 싼 카라멜인데, 앉아서 지키고 있는 직원이 하나씩 집어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즐겁게 하나씩 까서 먹으며 벽에 적힌 작품설명을 읽어 봤는데... 카라멜은 AIDS로 죽은 남자 친구와의 기억을 상징하는 것으로, 관람객이 집어가는 만큼 그 기억이 사라진다고! 다행인 것은 직원이 카라멜을 추가로 가져와서 줄에 맞춰 다시 예쁘게 바닥에 깔면 그 기억들도 다시  돌아온단다. 오래간만에 보는 에어조던 농구화로 발 사이즈도 나와 비슷했던 듯...^^ 6층은 Inheritance라는 주제로 많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우리집 지하에도 150인치 스크린이 있는데, 이 돈 많은 미술관에서 큰 스크린을 못 구했는지, 작은 스크린들을 모아서 다닥다닥... ㅎㅎ 5층의 건물 서편은 이렇게 대형 통유리를 통해서 시원하게 허드슨 강을 조망할 수 있고, 벽쪽으로는 푹신한 소파들도 놓여 있어서 그냥 쉬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맨하탄 일요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뛰고 있는 잔디구장은 구글맵에 Gansevoort Peninsula Athletic Field라는데, 위성사진에는 공사중인 것을 보면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시설로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Fragments of a Faith Forgotten: The Art of Harry Smith 전시의 가운데 크게 만들어져 있는 것도 전에 본 적이 있는 듯 했다. "이건 술잔인가? 아니면 마주 보는 사람들의 옆모습인가?" 넓은 5층의 나머지 대부분 공간은 흑인 작가의 Henry Taylor: B Side 전시로 그림들이 모두 어린이가 그린 것 같으면서도 뭔가 또 그 이상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참고로 저 벽들은 그림을 걸고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것 뿐이고, 휘트니 미술관의 5~8층 전시관은 모두 기둥이 없는 완전히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는데, 뉴욕시에서는 가장 넓다고 한다. 흑표당(黑豹黨, Black Panther Party)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목표로, 실제로 1966년 10월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결성되었던 미국의 극좌익 성향 정당 겸 무장단체인데, 그들이 입던 스타일의 의상을 모아둔 것도 위 전시에 포함된다. 링크한 나무위키에 따르면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블랙팬서(Black Panther)가 처음 등장한 것도 1966년 4월로, 아마도 만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실제 조직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하게 4층은 아예 없었던 것 같고, 3층에 극장 입구의 작은 Trust Me 사진전을 잠깐 구경하고는 휘트니 미술관을 나왔다. 여기가 보다시피 고가철도였던 하이라인 공원의 남쪽 끝인데,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괜히 바람만 세게 불 것 같아서 공원으로 올라가지는 않고, 한 블록 건너의 9번가(9th Ave)를 따라 북쪽의 첼시마켓 방향으로 걸어가며 구경한 다른 관광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진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