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어디로 행선지를 정해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문뜩 떠올린 건 센다이에 사는 마키코라는 여자애였다. 마키코랑은 고베의 여자친구랑 사귀고 2달 지났을 때 알게 된 애인데...애인이라고 해야되나 여친이라고 해야되나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사이였음.하여간 나는 지랄병이 돋아 또 다시 술김에 라인을 함. 내가 센다이로 가겠다는 말을 듣자, 마키코는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어왔다. 2달 만의 통화.나는 잘 지냈어라고 묻고, 잠시나마 그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원래 하고 있던 헬스클럽의 데스크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다음 달 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일하게 됬다던가,고향인 미야자키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센다이에 있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도중 "오빠는 여자친구 생겼어?"라는 질문을 받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