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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우편박물관에서는 사용된 미국 우표를 6장까지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우편박물관에서는 사용된 미국 우표를 6장까지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마름모 모양 도시의 동쪽에 있는 국립 수목원과 미국 최대의 성당을 구경하고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북쪽으로 올라가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타거나 아니면 남서쪽의 시내를 다시 관통해야만 했다. 고속도로 우회는 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우리는 내셔널몰 방향으로 향했는데, 사모님께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우편박물관에 잠깐 들러보자고 하셨다. 위기주부는 지난 2월에 혼자 'DC 하이킹'을 하면서 잠깐 구경을 했었지만, 그 때도 아랫층은 전혀 둘러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스미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국립 우편박물관(National Postal Museum)의 위치와 웅장한 건물 외관 및 위 사진의 'GEMS'라 표시된 전시실의 안에 있는 손톱만한 종이쪼가리 하나가 20억원이 훌쩍 넘는 진귀한 우표 등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그 때의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2월에는 토요일 오전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이 통로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었지만, 이 때는 평일 문 닫는 시간이 다 되어가서 아주 한산했다. 여기 입구층의 전시실들을 후다닥 다 둘러본 후에, 왼편의 표시를 따라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소위 '최초의 미국인'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미국의 첫번째 우정장관(Postmaster General)이었다고 전편에 알려드렸었는데, 동상 아래의 글귀를 보니 정확히는 미국이 독립하기 전 식민지 시절인 1755~1774년에 그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되어있다. 아랫층 중앙홀에는 우편배달에 이용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포함해 3대가 위에 매달려 있고, 우체국 트럭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른편은 1930년대에 포드 모델A 자동차를 우편배달용으로 개조해서 사용되었던 차량이고, 왼편의 하얀색 트럭이 1986~1994년 동안 약 14만대가 맞춤 생산된 LLV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즉, 지금도 10만대 이상이 미국 전역에서 매일 우편배달에 사용되고 있는 저 트럭들은 최소 30년 이상은 되었다는 뜻이다! 이를 예상하고 처음부터 작명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식 명칭인 LLV가 "Long Life Vehicle"의 약자이다.^^ 비행기와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에는 당연히 이런 마차가 대륙을 누비고 다녔을텐데, 경사가 심한 언덕을 끌고 올라가는 4마리의 말들을 아주 역동적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중앙홀을 둘러싼 전시실들에는 우편물 배달 시스템의 발달사 등이 설명되어 있지만, 뭐 그렇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빨간 마차의 모습을 가까이서 한 번 더 찍어주고는 다음 방으로 들어갔다~ "America's Home Run"이란 부제목을 달고 야구와 관련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배경으로 사용된 오래돤 야구장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외야석 너머로 의사당 돔이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의 박물관이 된 이 우체국 건물이 만들어진 자리가 원래 1880년대에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의 첫번째 홈구장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미국에는 전기요금 등을 종이수표에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우편물과 관련된 범죄를 전담으로 수사하는 Postal Inspection Service라는 경찰 부서가 USPS 조직에 따로 있어서, 그들의 활약에 대한 전시가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또 우편이 생화학 테러의 수단으로 이용된 사례를 보여주는 전시도 있다. 밀봉되어 전시된 우체통은 실제로 테러범이 우편물을 넣었던 것이라서, 당시에 하얀색 중화제 가루를 뿌린 후에 통째로 뜯어서 실험실로 가져가 조사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 정도로 대강 둘러보고는 기념품 가게로 향했는데, 여기는 실제 우체국을 겸하고 있어서 현재 새로 발행되는 우표를 구입하는 창구가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인기있는 옛날 미사용 우표와 엽서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역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것은 30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발행되었다는 '요다' 우표였다. 그 외에도 소인이 찍혀 있는 전세계 우표들도 몇 장씩 주제별로 모아서 다양한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게 아주 참신하게 느껴졌다. 특히 'Mystery Stamps'라고 편지 봉투에서 떼지도 않은 우표 500개 이상을 불투명 비닐에 넣어서 판매하고 있는게 사모님의 눈에 띄는 바람에 결국은 왼쪽의 봉지 하나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주차시간이 남아서 다시 윗층의 어떤 전시실로 들어갔는데... 테이블에 놓여진 통에 담긴 우표들 중에서 마음대로 6개를 골라서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고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또 앉아서 열심히 마음에 드는 우표를 심혈을 다해서 골랐다~ 이 전까지 위기주부의 블로그에 우표가 등장한 적이 딱 한 번이 있었는데, 바로 그 우표를 저 통에서 하나 찾아서 아주 뿌듯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무슨 우표인지는 여기를 클릭해서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됨) 그리고 몇 일 후에 아내가 갑자기 액자를 사오더니만... 미스터리 봉투에서 꺼낸 우표들을 물에 넣어서 분리하고 다시 말린 후에, 이렇게 투명 액자에 넣어서 전시를 하시겠단다. 왼편에 남은 것들도 다 액자에 넣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될 듯...^^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우표수집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DC의 유니언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스미소니어 우편박물관에 '공짜' 우표 6장을 또 찾으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우편박물관에서는 사용된 미국 우표를 6장까지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우편박물관에서는 사용된 미국 우표를 6장까지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마름모 모양 도시의 동쪽에 있는 국립 수목원과 미국 최대의 성당을 구경하고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북쪽으로 올라가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타거나 아니면 남서쪽의 시내를 다시 관통해야만 했다. 고속도로 우회는 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우리는 내셔널몰 방향으로 향했는데, 사모님께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우편박물관에 잠깐 들러보자고 하셨다. 위기주부는 지난 2월에 혼자 'DC 하이킹'을 하면서 잠깐 구경을 했었지만, 그 때도 아랫층은 전혀 둘러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스미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국립 우편박물관(National Postal Museum)의 위치와 웅장한 건물 외관 및 위 사진의 'GEMS'라 표시된 전시실의 안에 있는 손톱만한 종이쪼가리 하나가 20억원이 훌쩍 넘는 진귀한 우표 등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그 때의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2월에는 토요일 오전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이 통로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었지만, 이 때는 평일 문 닫는 시간이 다 되어가서 아주 한산했다. 여기 입구층의 전시실들을 후다닥 다 둘러본 후에, 왼편의 표시를 따라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소위 '최초의 미국인'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미국의 첫번째 우정장관(Postmaster General)이었다고 전편에 알려드렸었는데, 동상 아래의 글귀를 보니 정확히는 미국이 독립하기 전 식민지 시절인 1755~1774년에 그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되어있다. 아랫층 중앙홀에는 우편배달에 이용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포함해 3대가 위에 매달려 있고, 우체국 트럭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른편은 1930년대에 포드 모델A 자동차를 우편배달용으로 개조해서 사용되었던 차량이고, 왼편의 하얀색 트럭이 1986~1994년 동안 약 14만대가 맞춤 생산된 LLV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즉, 지금도 10만대 이상이 미국 전역에서 매일 우편배달에 사용되고 있는 저 트럭들은 최소 30년 이상은 되었다는 뜻이다! 이를 예상하고 처음부터 작명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식 명칭인 LLV가 "Long Life Vehicle"의 약자이다.^^ 비행기와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에는 당연히 이런 마차가 대륙을 누비고 다녔을텐데, 경사가 심한 언덕을 끌고 올라가는 4마리의 말들을 아주 역동적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중앙홀을 둘러싼 전시실들에는 우편물 배달 시스템의 발달사 등이 설명되어 있지만, 뭐 그렇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빨간 마차의 모습을 가까이서 한 번 더 찍어주고는 다음 방으로 들어갔다~ "America's Home Run"이란 부제목을 달고 야구와 관련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배경으로 사용된 오래돤 야구장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외야석 너머로 의사당 돔이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의 박물관이 된 이 우체국 건물이 만들어진 자리가 원래 1880년대에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의 첫번째 홈구장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미국에는 전기요금 등을 종이수표에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우편물과 관련된 범죄를 전담으로 수사하는 Postal Inspection Service라는 경찰 부서가 USPS 조직에 따로 있어서, 그들의 활약에 대한 전시가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또 우편이 생화학 테러의 수단으로 이용된 사례를 보여주는 전시도 있다. 밀봉되어 전시된 우체통은 실제로 테러범이 우편물을 넣었던 것이라서, 당시에 하얀색 중화제 가루를 뿌린 후에 통째로 뜯어서 실험실로 가져가 조사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 정도로 대강 둘러보고는 기념품 가게로 향했는데, 여기는 실제 우체국을 겸하고 있어서 현재 새로 발행되는 우표를 구입하는 창구가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인기있는 옛날 미사용 우표와 엽서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역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것은 30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발행되었다는 '요다' 우표였다. 그 외에도 소인이 찍혀 있는 전세계 우표들도 몇 장씩 주제별로 모아서 다양한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게 아주 참신하게 느껴졌다. 특히 'Mystery Stamps'라고 편지 봉투에서 떼지도 않은 우표 500개 이상을 불투명 비닐에 넣어서 판매하고 있는게 사모님의 눈에 띄는 바람에 결국은 왼쪽의 봉지 하나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주차시간이 남아서 다시 윗층의 어떤 전시실로 들어갔는데... 테이블에 놓여진 통에 담긴 우표들 중에서 마음대로 6개를 골라서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고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또 앉아서 열심히 마음에 드는 우표를 심혈을 다해서 골랐다~ 이 전까지 위기주부의 블로그에 우표가 등장한 적이 딱 한 번이 있었는데, 바로 그 우표를 저 통에서 하나 찾아서 아주 뿌듯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무슨 우표인지는 여기를 클릭해서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됨) 그리고 몇 일 후에 아내가 갑자기 액자를 사오더니만... 미스터리 봉투에서 꺼낸 우표들을 물에 넣어서 분리하고 다시 말린 후에, 이렇게 투명 액자에 넣어서 전시를 하시겠단다. 왼편에 남은 것들도 다 액자에 넣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될 듯...^^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우표수집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DC의 유니언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스미소니어 우편박물관에 '공짜' 우표 6장을 또 찾으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어릴적 모으던 우표~

어릴적 모으던 우표~

안녕하세요 밍구입니다 어제는 엄마 생신이셔서 일산집에 다녀왔어요~ 제 방 책상을 뒤지다보니.... 어릴적 모으던 우표책이 나오더군요 초등학교 때....아니 국민학교 때부터 모았던 우표~ 지금도 아이들이 우표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체신부~ ㅎㅎㅎ 글씨체 보세요~ ㅎㅎㅎㅎ 씨리즈.... 우리나라 우표도 모았지만 해외우표도 모았어요 해외 우표들은 아빠가 출장가시면 가져오셨죠 ㅎㅎㅎ 폭파시키고 싶은 국회의사당 어릴적인 이런 생각 안했어요 ㅎㅎㅎ 우표뿐만아니라 크리스마스 씰도 모았어요 아릴적에는 이런 씰을 학교에서 팔았죠 몇개 사용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산 크리스마스 씰 결핵을 없앤다 ㅎㅎㅎ 이.......

스미소니언 국립 우편박물관(National Postal Museum)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진귀한 우표 구경

스미소니언 국립 우편박물관(National Postal Museum)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진귀한 우표 구경

정성스레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고, 우표 뒷면에 침을 발라 붙인 후에 설레는 마음으로 우체통에 넣어본 것이 마지막으로 언제였을까? 위기주부 세대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취미가 '우표수집'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 정성스레 모았던 많은 우표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게 누군가의 손을 거치며 사랑을 받았던 오래된 한국의 우표 몇 장도, 여기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국립 우편박물관(National Postal Museum)에 소중히 전시가 되어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 뒤로 제일 앞의 신호대기 차량의 위쪽을 확대해 보시면 U.S. POST OFFICE라 써진 입구가 보인다. 지금은 저 작은 옆문 안쪽에만 우체국이 남아있지만, 저 웅장한 건물이 완공된 1914년부터 1986년까지는 전체 건물이 수도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우편물을 처리했던 체신청(Postal Service) 본부였다. 저리로 건너가기 전에 여기 대각선 위치에 있는 기념물 하나만 간단히 먼저 소개한다. 홀로도모르(Holodomor)는 1932년 겨울에 스탈린 치하 소련연방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말한다. 농업생산에 대한 사회주의 집단화 정책의 실패와 중앙정부의 곡물 수탈 때문에 이듬해까지 약 300만명이 굶어 죽었고, 유산 및 영양결핍에 따른 출산감소까지 고려하면 1,000만명 이상의 인구감소를 초래했단다. 서방에서는 이를 고의적인 '기아를 통한 대량학살(Famine-genocide)'로 보고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역사적인 시발점도 바로 이 사건이라 볼 수 있단다. 도로를 건너와 보자르(Beaux-Arts) 양식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진 건물의 서쪽 입구 위쪽을 올려다 보면, 처음부터 우체국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아래와 같은 멋진 글귀가 새겨져 있다. Messenger of Sympathy and Love Servant of Parted Friends Consoler of the Lonely Bond of the Scattered Family Enlarger of the Common Life 출입문으로 사용되는 동쪽 입구까지 걸어왔는데, 오랫동안 우편집중국으로 사용되며 개조되었던 건물을 1990년부터 본래 모습으로 복원한 후에, 체신청과 스미소니언 재단의 협력으로 1993년에 내셔널 포스탈 뮤지엄(National Postal Museum)으로 개관을 한 것이란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이지만 내셔널몰에서 제법 떨어져 있어서 썰렁할 줄 알았는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제법 길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특히, DC의 박물관 입장시에 소지품을 따로 엑스레이 검색대로 모두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제일 먼저 둘러본 전시실은 William H. Gross Stamp Gallery로 보험펀드 투자가 빌 그로스(Bill Gross)가 800만불을 기증해서 2009년에 문을 연, 세계 최대의 우표수집 전시관이란다. 우표라는게 크지가 않아서 실물보다는 확대한 프린트나 계속 바뀌는 화면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처음 여기서 들었지만, 작은 실물들도 나중에 원하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 사진 오른편에 FIRST U.S. STAMPS라 된 곳을 자세히 보면, 미국은 독립하고 한참 지난 1847년에야 독자적인 우표 2종을 최초로 발행하는데, 5센트 모델이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인 이유는 그가 바로 미국의 초대 우정장관(Postmaster General)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표수집광이었던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을 넣은 유럽 모나코에서 1947년에 발행한 우표의 확대사진이 그 위에 보이는데, 돋보기로 우표를 검사하는 FDR의 왼손 손가락이 6개로 잘못 그려진 것으로 유명하다. 별도로 만들어진 암실에 '보석(gem)'들 같은 우표가 전시되어 있는데, 작은 종이 쪼가리 하나가 약 1,000만불에 거래되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라는 기록을 가진 1856 British Guiana 1c magenta가 전시되기도 했던 곳이다. 그리고 우표 수집과 연구를 뜻하는 '필래터리(Philately)'라는 영단어를 위기주부가 처음 알게된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왼편에 확대 프린트가 보이는... 전세계에 정확히 100개가 남아있다는 1918년의 '뒤집어진 제니(Inverted Jenny)' 우표로, 작년 2023년에 1개가 약 200만불에 거래가 되어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다. 우표의 색이 바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운데 전시창 내부의 조명이 잠시만 약하게 들어왔다 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직접 사진을 찍는게 쉽지 않았던 실물 사진을 보여드리면, 4장이 붙어있는 상태인 빌 그로스의 수집품이 대여 전시되고 있는데, 이 우표가 희귀한 이유는 가운데 비행기가 뒤집어져 인쇄되었기 때문이다. 수동으로 인쇄를 하면서 파란색 도판을 처음에 거꾸로 넣는 바람에 100장 전지 하나가 이렇게 나왔는데, 폐기하면 실수가 드러나 혼날까봐 두려웠던 작업자가, 도판 방향을 수정해 정상적으로 인쇄한 나머지 제품들과 함께 우체국 판매용으로 보내버린 것이란다. 그것을 또 우표수집가인 William T. Robey가 운좋게 바로 발견해서, 우체국에서 전지를 정가인 24불에 구입한 후에 딜러에게 통째로 15,000불에 팔았고, 그 후 다른 딜러에게 다시 넘어가서 이렇게 몇 장 묶음이나 낱개로 쪼개져서 여러 사람에게 팔리기 시작했단다. 전세계의 우표를 모아놓은 전시실 입구에는 '북인천우체국' 우체통이 떡하니 전시되어 있다. 미국은 현재 짙은 파란색이지만, 다른 나라의 우체통들은 대부분 빨강이나 짙은 노랑의 원색인 모양이다. 벽에서 뽑아낸 전시판(?)의 건너편 벽에 세계지도가 붙어있고, 대륙별 색깔로 구분되어 새겨진 번호를 찾아서 각 나라의 대표적인 우표 실물을 직접 찾아볼 수 있었다. 대만, 일본, 스리랑카와 같은 면에 소개가 되어 있는 한국의 우표 3장을 확대해서 보여드리면... 1900년 대한제국 2원 우표, 1946년 미군정 당시 발행된 50전 한글오백주년기념우표, 그리고 1976년 세계관광의날 기념우표 20원짜리인데, 마지막 우표의 일련번호가 'Korea 1047'인 것을 보면, 한국의 우표만 1천장 이상을 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이 소유한 보석들을 모아놓은 National Gem Collection이 국립 자연사박물관에 있다면, 여기에는 National Stamp Collection이 별도의 전시실에 시대순으로 분류되어서 앞서와 같은 형태로 벽속에 전시되어 있었다. 유명한 우표수집가들을 소개하는 곳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진이 또 붙어 있는데, 그는 당대 최고의 '우표 덕후'였던 자신의 친구를 체신부 장관에 임명해서 우표의 도안까지 직접 관여할 정도였다고...^^ 그 외에 알만한 사람으로는 엘리자베스 여왕, 프란치스코 교황, 찰리 채플린 등의 사진이 보이며, 이 방에 존 레논의 어릴 적 우표수집책도 전시되어 있다. 그렇게 2층의 전시실들을 둘러보고 나오니 복도에는 토요일을 맞아서 어린이들을 위한 무슨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아주 시끌벅적했다. 직전에 들렀던 건축박물관(Building Museum)도 그랬는데, 토요일에 DC의 여러 박물관들의 무료 체험행사같은 것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 아래쪽 1층에는 우편업무(Postal Service)에 대한 전시장들이 훨씬 넓은 공간에 만들어져 있다. 내려가기 전에 여기 옆으로 반짝이는 안내판과 강아지의 동상이 있어서 먼저 보여드리면, 국립 우편박물관 설립에 관여했던 USPS와 스미소니언 재단의 높으신 분들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 앞에는 뉴욕 올버니(Albany) 우체국 직원이 키우던 개로 1888~1897년 사이에 우편열차를 타고 미대륙 48개주 14만마일 및 국제우편물과 함께 세계일주도 해서, 미국우정청의 공식 마스코트가 된 '오우니(Owney)'라는 개이다. 아랫층으로 내려오니 옛날 비행기 3대가 매달려 있는 넓은 홀을 빙 돌아가며 커다란 전시장들이 또 만들어져 있어서... 도저히 모두 구경할 시간은 없었으므로, 여기는 다음에 아내와 같이 다시 와서 둘러보기로 하고, 바로 유턴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박물관을 나가서, 동쪽으로 횡단보도만 건너면 나오는 기차역을 찾아 워싱턴DC '지하철 하이킹'을 계속했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