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당의 부족. 너무 전개를 급박하게 흘러들게한다. 그러니까 여유롭게 넘어가지 않고 상황을 보여주기에만 급급한채 영화는 그대로 나아간다. 마지막은 미스터리 어린 스릴러로서가 아닌 액션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그게 최악으로 치닫는다. 정말 난 이 영화가 영악했으면 했다. 하지만 영악함이 없었다. 그러니까 소재는 정말 미스터리하게 나가면서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게 필요한데, 나는 안 미치겠는데 영화속 인물이 미리 미쳐있으면 여기서 감정적인 동기화가 풀려버린다. 관객을 궁금증에 미치게 하는게 미스터리의 정석이지, 끝없이 힌트만 찾고 질문만 해댄다고 그게 미스터리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저 자, 다 쏟아부었어. 이제 이것들을 어떻게 봉합할래? 하면서 팔짱끼고 보게 되는게 미스터리냐. 2. '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