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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posts목포의 근대 건물들
일본은 서고동저형의 지형이라서 동해 쪽은 높은 산맥 아래 바닷가에는 비좁게 평지가 있고 농사를 짓기 적당하지 않아 큰 도시가 없다.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나고야 등의 주요도시는 모두 태평양 쪽에 위치한다.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고서저의 지형이라 동해안에는 큰 도시가 없고 주요 항구는 서해와 남해에 위치한다. 게다가 일제시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쌀을 가져갔으니 목포는 중요한 항구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식 건물들이 꽤 남아 있다. 목포 역 앞에 오거리가 있고 목포에서 유명한 코롬방 제과도 이 근방에 있지만 이 건물도 있다. 원래는 일제시대에 지어진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라는 절이고 지금은 문화센터가 되어 있다. 높은 지붕이 일본식 건물이라는 느낌을 준다. 원래는 절이었지만 이후에 초등학교로 운영이
2017년 여름 목포에 가다
목포라는 도시는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40대 중반이 되도록 가본 적이 없었다. 중학교 교과서에 '다도해 기행'이라는 수필이 실렸고 유달산에서 바라본 다도해를 보고 필자가 우리나라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대목이 목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보다 일반적인 느낌은 목포하면 왠지 가문의 영광 같은 영화에 나오는 가문?이 있을 것 같은 인상이 있기도 했다. 모든 것을 떠나 목포는 서울에서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고속철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 SRT를 타고 갔는 데 수서역에서 2시간 반 정도 만에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하면 해산물일텐데 생선이 나오는 시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름에는 민어가 제철인 듯 했다. 민어회, 민어 매운탕, 민어전을 열심히 먹었는데 민어전이 대박
성당 여행; 목포 경동성당
몇몇 곳에서는 정부와 사람들의 만류 속에서도 기어이 실제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만, 그외 많은 성당과 교회와 신자들의 협조 속에 가장 조용한 부활절이 지나갔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남도 성당 기행 다섯 번째는 목포의 경동 성당입니다. 목포의 경동은 유달산 동쪽 목포 내항을 낀 원도심, 현재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도 복판 일대를 말합니다. 1897년 개항 후 1940~50년대 전성기를 달리던 목포의 중심지였으며 1951년 산정동 본당에서 분할된 경동 본당이 설립되었습니다. 정원처럼 잘 꾸며진 안뜰 왼편에는 고전적인 성모상과 현대적인 십자가상이 어울려 있고... 오른편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함께 주보 성인인 성 골롬반의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성당이
성당 여행; 목포 산정동성당
코로나19의 여파로 부활절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미사도 중계 및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사상 초유의 성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신앙이 중요해도 타인에게 폐는 말아야죠? 띄엄띄엄 올려보는 작년 언젠가의 남도 성당 답사기는 드디어 목포에 들어갑니다. 목포에 있는 중요한 성당 두 곳 중 먼저 찾아간 곳은 산정동 성당입니다. 목포 구시가지의 한복판이지만 언덕 위에 있어서 찾아가는 길은 좀 가파르고 구불구불~ 이곳은 1897년 전북 김제의 수류 성당으로부터 분리 설립된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입니다. 그 전까지는 전남 지역에 성당이 없었고, 목포도 개항 전이라 작은 마을일 뿐이었다고. 우리나라의 연식 되는 본당들의 대부분이 그랬듯이 산정동 본당도 많은 곡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