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은 어디에서 부터일까. 첫번째로 방문한 도다이지를 놓고, 잠시 나의 여행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그리고 나는 결국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부산이라는 나름의 여행지에서 또다른 여행을 계획했던 그 시점이 어쩌면 진정한 시작점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고생은 비행기 타기 전날부터였지만.. 아무튼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전철을 타고 난바에 갔고, 난바에서 서둘러 코인로커에 짐을 넣고 바로 긴테츠나라선을 타고 , 결국 나라에 도착했다. 물론 한국, 그것도 부산에 비해 전반적으로 덜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가벼운 비가 스치더니 결국 바람도 제법 불고, 상당히 쌀쌀했다. 모자에 외투에 장갑에 이것저것 챙겨갔지만 마지막으로 짐이 될거 같아 빼둔 목도리가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