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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osts올버니(Albany)의 스카일러맨션(Schuyler Mansion) 주립사적지, 뉴욕주 의사당과 엠파이어스테이트 광장
뉴욕주(New York State)는 독립혁명 중인 1777년에 주헌법을 채택했는데, 뉴욕시(New York City)는 이미 영국군에 함락되었기 때문에, 허드슨 강을 따라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킹스턴(Kingston)에서 주의회가 열려 최초의 주도로 여겨진다. 1783년에 전쟁이 끝나고 뉴욕시가 연방 수도를 겸한 주도가 되었으나, 지리적 형평성과 정치적 견제 및 다시 영국이 침략했을 때의 방어적 취약성 등의 이유로, 1797년부터 주 전역의 대표자들이 모이기에 지리적 중심부인 올버니(Albany)로 주의회가 이전했고, 이후 현재까지 뉴욕주의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부 뉴욕주 2박3일 여행의 반환점을 돌아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주도 올버니를 지나게 되었는데, 위기주부가 그 도시에서 처음 찾아간 곳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 중의 한 명인 필립 스카일러(Philip Schuyler, 1733~1804)가 살던 집을 보존한 스카일러 맨션 주립사적지(Schuyler Mansion State Historic Site)였다. 토요일 오전 11시의 첫번째 유료투어 시간에 맞춰서 비지터센터로 사용되는 별채 건물을 잘 찾아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올버니의 아들(Son of Albany)'이라는 글귀가 붙어있는 붉은 벽 앞으로 역시 빨간 옷을 입은 가이드가 보이는데, 실내의 전시를 구경하며 투어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10명 정도였던 것 같다. 그는 165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목수의 후손으로 아버지가 올버니 시장을 역임해서 일찍부터 정치와 군사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독립을 논의한 대륙회의에 뉴욕 식민지 대표로 참석했고, 조지 워싱턴이 최초로 임명한 4명의 소장(Major General)에 포함되어 대륙군 서열 4위에 해당했으며, 전후에는 두 차례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스카일러 저택의 뒷문으로 먼저 들어간 가이드가 정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참석자들 모습으로, 투어 시작 전에 가이드가 어떻게 여기를 알고 찾아왔는지를 사람들에게 물었는데... 뮤지컬 때문이라고 위기주부가 씩씩하게 대답을 했었다.^^ 로비에는 스카일러 부부의 초상화가 좌우로 걸려 있는데, 그의 아내 캐서린 반 랜셀러(Catherine van Rensselaer)는 네덜란드 통치 시절에 거대한 영지를 하사 받아 뉴욕주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던 역시 네덜란드계 렌셀러 가문 출신이었다. 한마디로 당시 뉴욕주의 정치/군사와 토지/자본을 각각 대표하는 양대 명문가의 결합이라 생각하면 된다. 좌측의 주 응접실(Best Parlor)에 있는 가구는 실제 스카일러 부부가 살았을 때 사용하던 진품으로, 물려받아서 계속 사용하던 후손이 스카일러 맨션이 주립사적지로 지정되어 복원하는 과정에서 기증을 한 것이다. 따라서 그 옛날 이 집을 방문했었던 워싱턴, 프랭클린, 매디슨 등등의 수 많은 유명인들이 실제로 저기 앉았던 의자들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벽에 걸린 그림 속의 남녀가 1780년 12월에 실제 결혼식을 한 장소가 여기라서 위기주부처럼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데... 바로 뮤지컬의 주인공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과 이 집의 둘쨋딸 엘리자베스 스카일러(Elizabeth Schuyler), 즉 극중 '일라이자'이다. 해밀턴이 워싱턴의 부관으로 뉴저지 모리스타운(Morristown)에서 1780년초 겨울을 보낼 때, 스카일러 장군이 가족과 함께 방문을 해서 그 해 2월에 열린 무도회에서 둘이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은 뮤지컬 내용과 같지만, 결혼식은 신랑 친구들 라파예트, 로렌스, 멀리건 등이 모두 참석해 뉴욕에서 성대하게 한 것이 아니라, 여기 처가집 거실에서 신부측 식구 10여명만 참석해서 조촐하게 열렸다고 한다. 또 뮤지컬에서는 언니 '안젤리카'가 무도회에서 먼저 해밀턴에게 반하고도, 자신은 가문에 도움이 되는 결혼상대를 찾아야 한다며 동생을 소개해주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으나, 실제로 안젤리카는 이미 3년전에 결혼해서 그림처럼 아기도 있는 상태였단다. 그것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영국 출신의 사업가와 야반도주로 결혼을 했다는...ㅎㅎ 결과적으로는 그녀 남편의 사업이 크게 성공해서 그들은 유럽으로 건너가 런던과 파리 사교계에서 유명인이 되었고, 해밀턴과 지속적으로 서신을 주고받는 친밀한 사이였던 것은 맞단다. 건너편의 다른 작은 응접실로 여기도 바닥과 벽지 등이 아주 정성스레 복원이 되어 있다. 이 집은 필립 스카일러 사후에 100여년 동안 다른 주인들을 거치며, 마지막 20년 정도는 수녀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사용되어 원래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었지만, 수녀원은 이 집의 중요성을 알고 일반인에게는 팔지 않았었기에 뉴욕주가 1911년에 사들여서 주립사적지로 복원될 수 있었다고 한다. 복원 과정에는 해밀턴 부부의 증손녀가 집에 관한 기록 및 흩어진 가구와 유품 등을 모으는 역할을 했는데, 일례로 프랑스에서 수입한 로마의 풍경 등이 먹물로 그려진 노란색 벽지로 홀과 계단이 장식되어 있었다는 친척들의 기억에 따라서 사진과 같이 노란 벽에 그림을 그리는 식이었다. 뮤지컬에서 안젤리카가 자기 집은 딸만 셋이라고 노래하는 가사가 있지만 실제로 스카일러 부부는 8명의 장성한 자녀를 두었다. (제일 위에 3명이 여자인 것은 맞고 그 밑으로 아들 3명, 그리고 다시 딸 2명) 아마도 우연이겠지만 같은 8개의 의자가 놓여진 식당에는 나머지 다른 자녀의 초상화들이 벽을 돌아가며 걸려 있었다. 맞은편의 작은 방은 서재로 독립전쟁이 끝난 후에 해밀턴이 여기서 공부를 해 변호사가 되었단다~ 일반적으로 '미국 변호사'라 하면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도 주도인 올버니에서 그 시험이 이틀간 치러지기 때문에 법조계에는 더 많이 알려진 도시라 할 수 있다. 2층도 널직한 홀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각각 2개씩의 방이 있는 단순한 구조로, 집의 정면으로 허드슨 강을 바라보는 동향의 오른쪽 방이 가장 큰 마스터룸이었다. (사진이 없는 4번째 방은 그냥 설명판 등으로만 채워져 있었음) 뭔가 전형적인 미국 할머니 '그래니(granny)' 스타일로 꾸며진 마스터룸의 모습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침에 들렀던 사라토가 전쟁터에서 항복한 영국군 사령관 존 버고인(John Burgoyne)을 필립 스카일러가 초대해서 이 안방을 숙소로 내주었다고 한다. 자신들의 사라토가 마을 농장과 별장을 일부러 모두 태워버린 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에 아내는 매우 화를 냈고, 비록 항복을 했다고는 하지만 적장을 귀빈 대접하는 것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집 주위를 대륙군들이 지키고 있어야 했단다. 이 방에는 당시의 가구가 혹시 남아있는지를 누가 물어봤는데, 저 아기를 재우는 요람이 해밀턴 부부 때부터 대물림 된 것이라고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즉, 19세의 나이로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로 사망한 장남 필립 해밀턴(Philip Hamilton)이 누웠던 요람이라는 뜻으로... 뮤지컬 내용의 거짓과 진실 밝혀보기는 이 날 오후에 맨하탄에서 잠깐 들린 국립기념물 포스팅에서 2탄으로 이어진다. 맞은편은 유일하게 벽지가 없는 방이라 좀 썰렁해 보였고, 여기 저택의 나머지 다른 가구들도 대부분이 올버니 역사학회 등에서 기증받은 18~19세기에 만들어진 나름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라 했다. 이름부터 'Bedchamber'인 이 방은 독립전쟁 때는 10명 이상이 잘 수 있는 숙직실로 사용되어, 스카일러 장군의 부관이나 호위병 및 정보원들이 이용을 했단다. 특히 1781년 8월에는 영국 충성파 20명이 그를 납치하거나 암살할 목적으로 저택에 침입한 적이 있는데, 가족들과 2층으로 급히 대피해서 목숨을 건진 적도 있다. 이것으로 2박3일 중 유일한 비지터센터 방문과 투어가 가능했던 주립사적지 구경을 끝내고 올버니에 와서 빠트릴 수 없는 다음 목적지를 찾아갔다. 뉴욕주 의사당(New York State Capitol)은 32년 동안 5명의 건축가가 바뀌면서 1899년에 완공될 당시에 총 2,500만 달러, 현재가치로는 8억 달러의 건축비가 들어서 미국에서 가장 비싼 공공건물이었다 한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건물의 정면 모습을 보기 위해 걸어가니 남서쪽으로 넓은 엠파이어스테이트 광장(Empire State Plaza)과 함께 다른 현대식 관공서 건물들이 나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주청사를 마주보고 있는 나지막한 건물은 주립 박물관 및 도서관 등으로 사용되고, 그 왼편의 무료 전망대가 있는 44층의 코닝타워(Corning Tower)는 높이 180m로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그 앞으로 외계 우주선처럼 보이는 둥근 것은 공연장인데, 위성사진을 보면 정확히 달걀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공식적인 이름도 '에그(The Egg)'라 한다. 그리고 오른편으로는 23층의 똑같은 빌딩 4개가 세워져 있는데,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건물들이 광장 아래의 6층 높이의 지하 구조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하나의 건축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전망대와 박물관 및 광장과 지하의 몰에 있는 여러 현대미술 작품 등이 구경거리라 하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는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뉴욕 주청사의 정면 모습만 사진에 담고 차로 돌아가 다음 행선지를 향했다. 최초 설계에서는 건물 중앙에 10층 높이의 타워를 세우고 돔을 씌울 계획이었으나 건물 무게로 지반침하가 일어나 취소되는 바람에, 미국의 50개 주청사들 중에서 중앙 돔이 없는 11개들 중 하나가 되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만 달러 계단'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웅장한 Great Western Staircase와 화려한 상하원 회의실 등을 평일에 무료 투어로 구경할 수 있다고 하므로, 아주 나중에라도 아내와 함께 다시 올버니를 방문하게 되면 꼭 내부를 둘러볼 생각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의 '첫번째 주'가 탄생한 도시인 델라웨어 도버(Dover)의 옛날 의사당과 현재 주청사 등 둘러보기
델마바(Delmarva) 반도를 쏘다닌 '3차 듣보잡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그 반도 이름의 앞쪽을 장식하는 델라웨어(Delaware)의 주도인 도버(Dover)였는데, 델라웨어 주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그 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들렀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12월초의 썰렁한 해안도시들을 지나며 북쪽으로 달려서, 네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초겨울의 짧은 해가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 정각 오후 4시였다. 그 곳은 그냥 '그린(The Green)' 또는 도버그린(Dover Green)으로 불리는 작은 녹지로, 윌리엄 펜(William Penn)에 의해서 1683년에 이 도시가 만들어질 때부터 이어져온 도심 공원이다. 앙상한 나무 몇 그루만 서있는 별볼일 없는 공원을 굳이 찾아온 이유는... 안내판 제일 위의 까만 줄에 씌인 것처럼 여기가 퍼스트스테이트 국립역사공원(First State National Historical Park)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델라웨어 주의 위쪽 2/3 정도를 보여주는 공원지도로, 5개 지역의 6개 장소를 묶어서 2013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National Monument로 먼저 지정했다. 그리고 이듬해 의회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국립역사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는데, 현재 델라웨어 주의 유일한 NPS Official Unit으로, 그 이전까지 델라웨어는 미국의 50개 주들 중에서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국립 공원이 없는 유일한 주였다. 식민지 시대 분위기의 나지막한 건물들이 둘러싼 공원의 분위기는 참 좋았지만,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서 서둘러 주변을 둘러봐야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첫번째 안내판의 그림처럼 미국의 독립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여기 그린에서 모여 출정했던 델라웨어 출신의 의용군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공원의 동쪽 끝에 세워져 있고, 바로 도로 건너편으로... 1787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792년에 완공된 이후로 1932년까지 델라웨어 주 의사당으로 사용되었던 올드스테이트하우스(Old Statehouse)가 자리잡고 있다. 예습없이 여기를 방문했을 때는 당연히 이 건물에서 13개 식민지 중에 최초로 헌법의 비준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서 그 해 여름에 제정된 헌법을 1787년 12월 7일에, 델라웨어 주의 3개 카운티에서 각 10명씩 총 30명이 모여서 5일간의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장소는 막 공사가 시작되었던 의사당이 아니라, 그린 바로 옆에 있던 골든플리스태번(Golden Fleece Tavern)이란 곳이었단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미국의 첫번째 주를 탄생시킨 역사적인 '술집'은 없어졌고, 지금은 안내판의 사진처럼 그 위치에 옛날 간판만 복원해 놓았단다. 구의사당 내부는 겨울철은 오후 4시까지 무료 투어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미 문은 잠겨서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아래에 사진 한 장만 가져와 보여드린다. 당시의 많은 주정부 청사처럼 1층에는 법원이 있고 2층에 주의회 회의실이 있는 구조로, 특히 중앙홀에 만들어진 이 곡선으로 된 나무계단이 이 건물의 매력 포인트라 한다~ 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주변이라도 한 번 둘러봐야 할 것 같아서 구의사당을 동쪽으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석양을 받은 안내판에는 여성참정권(Women's suffrage)과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다. 성별에 관계없는 투표권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9조가 1919년에 제정되었지만, 발효를 위해서는 당시 48개주의 3/4 이상이 비준을 해야 하는데, 델라웨어는 1920년에 최초 부결되었고 다른 주들에 의해 발효된 후인 1923년에야 통과됐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현재 위기주부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는 마지막으로 1952년에야 주의회가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했다고 한다. 사방이 모두 붉은 벽돌 건물과 넓은 잔디밭이라서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온 느낌이었고, 군데군데 이런 현대적인 모빌 조각까지 있어서 걷는게 심심하지는 않았다. 한 블록을 내려가니까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델라웨어 주기와 미국 성조기가 높이 게양되어 있고, 그 아래로 벤치와 무슨 물체가 놓여 있어서 도로를 건너가 봤다. 그것은 1950년대에 연방정부 재무부가 만들어서 미국의 각 주와 해외영토에 하나씩 보냈다는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Liberty Bell)' 복제품이었다. 그런데 대들보가 부러질 위험이 있으면 보수를 해야지, 태그도 안 뗀 각목들로 대충 종을 그냥 받혀 놓은 것은 좀 아닌 듯 했다. 여하튼 그렇게 전국으로 흩어진 복제품은 대부분 각 주의 의사당 주변에 설치되었는데, 그래서 여기도 뒤로 보이는 잔디밭 건너편으로... 역시 붉은 벽돌로 클래식하게 지어진 현재 사용되는 델라웨어 주청사 건물이 보였다. 어차피 문도 닫았을테고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섰는데, 특이한 점은 공식 명칭이 의사당(Capitol)이 아니라 입법관(Legislative Hall)으로 불린다는 점이다. 다시 그린으로 돌아왔더니 잔디밭에 박은 말뚝에 "PEACE, United We Stand"라는 글귀를 메달아 놓은 것이 보였는데, 예술 작품이라기에는 엉성하고 광고판이라고 하기에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정체가 무엇이던 간에 잠시 홀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도버(Dover) 시내를 서쪽으로 벗어나 처음 나온 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다시 가득 채웠는데, 델라웨어는 소비세가 없는 주라서 그런지 아니면 허름한 시골 동네 구멍가게라서 그런지, 버지니아 집 근처의 코스트코보다도 가격이 쌌다. 이상으로 '3차 듣보잡 여행'의 이야기 네 편은 모두 마쳤지만, 퍼스트스테이트 국립역사공원(First State National Historical Park)은 4차 여행의 마지막에 찾아갔던 델라웨어 주의 다른 도시 여행기에 재등장할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의 '첫번째 주'가 탄생한 도시인 델라웨어 도버(Dover)의 옛날 의사당과 현재 주청사 등 둘러보기
델마바(Delmarva) 반도를 쏘다닌 '3차 듣보잡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그 반도 이름의 앞쪽을 장식하는 델라웨어(Delaware)의 주도인 도버(Dover)였는데, 델라웨어 주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그 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들렀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12월초의 썰렁한 해안도시들을 지나며 북쪽으로 달려서, 네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초겨울의 짧은 해가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 정각 오후 4시였다. 그 곳은 그냥 '그린(The Green)' 또는 도버그린(Dover Green)으로 불리는 작은 녹지로, 윌리엄 펜(William Penn)에 의해서 1683년에 이 도시가 만들어질 때부터 이어져온 도심 공원이다. 앙상한 나무 몇 그루만 서있는 별볼일 없는 공원을 굳이 찾아온 이유는... 안내판 제일 위의 까만 줄에 씌인 것처럼 여기가 퍼스트스테이트 국립역사공원(First State National Historical Park)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델라웨어 주의 위쪽 2/3 정도를 보여주는 공원지도로, 5개 지역의 6개 장소를 묶어서 2013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National Monument로 먼저 지정했다. 그리고 이듬해 의회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국립역사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는데, 현재 델라웨어 주의 유일한 NPS Official Unit으로, 그 이전까지 델라웨어는 미국의 50개 주들 중에서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국립 공원이 없는 유일한 주였다. 식민지 시대 분위기의 나지막한 건물들이 둘러싼 공원의 분위기는 참 좋았지만,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서 서둘러 주변을 둘러봐야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첫번째 안내판의 그림처럼 미국의 독립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여기 그린에서 모여 출정했던 델라웨어 출신의 의용군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공원의 동쪽 끝에 세워져 있고, 바로 도로 건너편으로... 1787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792년에 완공된 이후로 1932년까지 델라웨어 주 의사당으로 사용되었던 올드스테이트하우스(Old Statehouse)가 자리잡고 있다. 예습없이 여기를 방문했을 때는 당연히 이 건물에서 13개 식민지 중에 최초로 헌법의 비준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서 그 해 여름에 제정된 헌법을 1787년 12월 7일에, 델라웨어 주의 3개 카운티에서 각 10명씩 총 30명이 모여서 5일간의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장소는 막 공사가 시작되었던 의사당이 아니라, 그린 바로 옆에 있던 골든플리스태번(Golden Fleece Tavern)이란 곳이었단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미국의 첫번째 주를 탄생시킨 역사적인 '술집'은 없어졌고, 지금은 안내판의 사진처럼 그 위치에 옛날 간판만 복원해 놓았단다. 구의사당 내부는 겨울철은 오후 4시까지 무료 투어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미 문은 잠겨서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아래에 사진 한 장만 가져와 보여드린다. 당시의 많은 주정부 청사처럼 1층에는 법원이 있고 2층에 주의회 회의실이 있는 구조로, 특히 중앙홀에 만들어진 이 곡선으로 된 나무계단이 이 건물의 매력 포인트라 한다~ 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주변이라도 한 번 둘러봐야 할 것 같아서 구의사당을 동쪽으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석양을 받은 안내판에는 여성참정권(Women's suffrage)과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다. 성별에 관계없는 투표권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9조가 1919년에 제정되었지만, 발효를 위해서는 당시 48개주의 3/4 이상이 비준을 해야 하는데, 델라웨어는 1920년에 최초 부결되었고 다른 주들에 의해 발효된 후인 1923년에야 통과됐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현재 위기주부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는 마지막으로 1952년에야 주의회가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했다고 한다. 사방이 모두 붉은 벽돌 건물과 넓은 잔디밭이라서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온 느낌이었고, 군데군데 이런 현대적인 모빌 조각까지 있어서 걷는게 심심하지는 않았다. 한 블록을 내려가니까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델라웨어 주기와 미국 성조기가 높이 게양되어 있고, 그 아래로 벤치와 무슨 물체가 놓여 있어서 도로를 건너가 봤다. 그것은 1950년대에 연방정부 재무부가 만들어서 미국의 각 주와 해외영토에 하나씩 보냈다는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Liberty Bell)' 복제품이었다. 그런데 대들보가 부러질 위험이 있으면 보수를 해야지, 태그도 안 뗀 각목들로 대충 종을 그냥 받혀 놓은 것은 좀 아닌 듯 했다. 여하튼 그렇게 전국으로 흩어진 복제품은 대부분 각 주의 의사당 주변에 설치되었는데, 그래서 여기도 뒤로 보이는 잔디밭 건너편으로... 역시 붉은 벽돌로 클래식하게 지어진 현재 사용되는 델라웨어 주청사 건물이 보였다. 어차피 문도 닫았을테고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섰는데, 특이한 점은 공식 명칭이 의사당(Capitol)이 아니라 입법관(Legislative Hall)으로 불린다는 점이다. 다시 그린으로 돌아왔더니 잔디밭에 박은 말뚝에 "PEACE, United We Stand"라는 글귀를 메달아 놓은 것이 보였는데, 예술 작품이라기에는 엉성하고 광고판이라고 하기에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정체가 무엇이던 간에 잠시 홀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도버(Dover) 시내를 서쪽으로 벗어나 처음 나온 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다시 가득 채웠는데, 델라웨어는 소비세가 없는 주라서 그런지 아니면 허름한 시골 동네 구멍가게라서 그런지, 버지니아 집 근처의 코스트코보다도 가격이 쌌다. 이상으로 '3차 듣보잡 여행'의 이야기 네 편은 모두 마쳤지만, 퍼스트스테이트 국립역사공원(First State National Historical Park)은 4차 여행의 마지막에 찾아갔던 델라웨어 주의 다른 도시 여행기에 재등장할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여행 시티투어 가볼만한곳 블루모스크 핑크모스크 주청사
2022년 12월 14일~19일 4박 6일간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여행 후기! 첫 포스팅으로 2일차 오전 일정, 코타키나발루 시티투어 가볼만한곳 3곳 블루 모스크, 주청사, 핑크모스크 소개해 본다. 코타키나발루여행 첫 여행 당시 시티투어 하는 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제대로 못 보고 온 블루모스크 그 당시에도 12월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도 12월, 그때나 지금이나 12월의 코타는 여행은 절반은 비가 왔을 정도로 날씨가 그리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번 코타키나발루 시티투어는 이를 감안 비 안 오는 날로 배정, 다행히 이번 여행에선 블루 모스크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2인승 밴으로 코타키나발루 시티투어 시작~ 오전 9시경 간단히.......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