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게 스포일러있습니다-- 보고 온 사람들이 하도 재미없다고해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괜찮았다. 약BL이라 굳이 호빵과 같이 갈 필요없을 듯하여 남편 야근하는 날 혼자가서 봤는데, 혼자 오신 여성분들이 나말고도 꽤 되더라. 영화가 거의 내려가는 터라 혼자 오시는 분들이 더 간간이 있는 듯.. 결혼하고 차마 BL에 관해서는 일코해제를 못하여. (요새는 거의 보지도 않으니) 많이 보고싶었는데 참 많이 그 욕구(?)를 채워주는 영화였다. 그래서 재밌게 본 것도 있다. (거짓말은 안하겠다) 보면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나도 속으로 '어머머 쟤봐' 이랬지만 주변에서 꽤나 '어머' '꺄' 가 들려왔다. 웹툰을 안보고 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좀 찾아봤더니 웹툰도 애초에 그런 색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