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컨피덴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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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컨피덴셜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12일 | 
피터 버그의 영화들이 이랬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의 영화들은 대부분 다 이랬지. 초반부터 결말까지 구리거나, 초반만 구리다가 점점 나아지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꽤 괜찮거나. <패트리어트 데이>나 <론 서바이버>처럼 괜찮은 영화를 만들다가도, <배틀쉽>이나 <웰컴 투 더 정글>처럼 처음부터 막판까지 이상한 영화들 역시 만들던 양반. 그럼에도 그가 한 영화를 용두사미로 끝낸 적은 별로 없었다. 아, 딱 한 번 있었지. <핸콕>. 그 영화는 기본 설정이랑 오프닝은 끗발나는데 뒤로 갈수록 망가져 갔으니. 이번 <스펜서 컨피덴셜>도 딱 그 꼴이다. 용두사미. 물론 용의 대가리라고 해서, 초반부가 엄청난 걸작의 스멜을 풍겨오던 건 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