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12월 31일이 일요일이다 보니 최후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가 내일이나 나오네요. 내일이 되면 최신작들(특히 라스트 제다이)에 의해서 순위가 좀 바뀔 수도 있긴 한데 일단은 오늘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포스팅합니다. 1위 미녀와 야수 제작비 : 1억 6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5억 401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2억 6352만 달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즈니의 한해였습니다. 작년에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가 톱이었죠. 이번에는 MCU가 아닌 이 뮤지컬 영화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디즈니의 영향력이 한도 끝도 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한 해이기도 했군요. 실제로 우려할 만한 일들이
음악영화가 부진한 해였다. 26년 만에 실사로 다시 태어난 "미녀와 야수"는 500만 명 넘는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들이며 국내 흥행에 성공했지만 주제가는 과거의 뜨거운 반응을 복원하지 못했다. 요절한 래퍼 2Pac의 전기 영화 "올 아이즈 온 미"는 장르가 지닌 한계 탓에 8천 명에 못 미치는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다수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적재적소에 멋진 노래를 담음으로써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줬다. 개봉을 앞둔 "위대한 쇼맨"과 "피치 퍼펙트 3"는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로 관객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듯하다. 2018년에는 올해보다 더 훌륭한 사운드트랙을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영화팬,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운드트랙을 헤아려 본다. * 스포일러가 포함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