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뛰는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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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피톤치드 마시며 황톳길에 흠뻑! 2019 계족산 맨발 축제!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4일 | 
향긋한 꽃내음이 가득한 5월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윽한 찔레꽃, 정열의 꽃 장미까지. 진한 봄내음이 가득한 5월. 따스한 햇살에 기온이 높아지고, 달콤한 아까시나무 꽃향기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입니다.​ 초록빛 보다 연한 연두빛은 황홀할 정도로 매력적인 색감을 자랑합니다. 눈부신 햇살에도 눈이 부시지 않은 이유는 모두가 연두빛의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오늘 하루만큼은 아주 특별한 계족산 황톳길에 머물러 봅니다. 건강한 붉은 황토에 내 발을 호강도 시켜 보고, 다양한 체험들을 해 봄으로써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래서 휴일은 꼭 필요한가 봅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과 같다"고 안데르센은 말했습니다.  최근 핫한 인기로 떠오른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 5월의 햇살이 이리도 뜨거웠나 싶을 정도로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요. 장동 산림욕장에 들어서니 숲 속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과 계곡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소리, 코끝에 느껴지는 피톤치드 내음으로 한껏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계족산 숲 속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덤입니다.  쫀득하고 매끄러운 황톳길을 밟아 보는 체험 또한 여행의 진가가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는 체험이죠. 한 번 찾게 되면 다시 또 찾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5월에 가장 핫한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계족산 맨발축제.   두 발을 매끄럽게 간지럽히는 황톳길의 신비로움을 처음으로 느껴 봅니다.  한 해 두 해 미루다 오늘서야 두 발로 느껴 보는 황토길. 한 손엔 신발을 또다른 한 손엔 가족, 친구, 연인들의 손을 잡고 황톳길을 오르는 시민들  삼삼오오 다양한 모습으로 황토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오늘 하루 책상에 앉지 않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인지. 지천으로 깔린 황토가 주는 쾌감이 이토록 기분 좋은 것인지도 새삼 느꼈습니다. 눈에도 맘에도 가득 채운 이 즐거움으로 오늘 이후 성적은 쑥쑥 올릴 자신이 생겼습니다.  2019년 대전방문의 해에 맞이한 계족산 맨발축제. 이벤트 체험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만 모아놓은듯 했습니다. 어제 오늘 맨발축제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체험으로 어른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대전의 소주회사 맥키스컴퍼니의 브랜드 '이제 우린' 에서 따온  '이제 우린 사진관'을 설치하고 기념 인증샷을 남겨보는 코너는 한참을 기다려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로 인기대박입니다.  황토를 붓에 묻혀 황톳길을 그린 후, 때죽나무를 굵게 잘라 사람의 발바닥을 꾸미고, 직접 황토숲길을 액자로 만들어 보는 체험. 누가 이리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을까요?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한 아이들에게 기억될 만한 글씨를 새겨주는 에코백 만들기 코너는 아이들에게 환경을 일깨워주기 위한 체험인것 같아 보입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추억도 만들고 볼펜도 얻는 원데이 체험놀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스도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사용하여 하바리움 플라워 볼펜 만들기가 운영됐고요. 중구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토우 만들기는 아이들의 손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한 조물락 놀이로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어 하네요. 하얀 면손수건을 고무줄로 묶은 후, 황토에 담궈 50번 이상을 조물락 거리면 황토물이 베어 다양한 문양이 새겨지는 손수건 황토염색 체험도 있고요. 나무조각을 구멍에 끼워 미니솟대를 만들 수 있는 목공체험, 조청과 꿀로 만든 소스에 뻥튀기 한 튀밥으로 쌀강정을 손수 만들어 먹는 계족산 농촌체험 휴양마을의 강정만들기는 엄마도 아이도 모두 좋아합니다. 역시 먹거리 체험은 즐거움을 선사하네요.  또한 어린이 놀이터 위에 마련된 체험코너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네일아트, 나만의 맨발도장 찍기, 춤추는 로봇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로봇이 신나게 춤을 추는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구경했습니다. 계족산 맨발축제의 하이라이트. 숲 속 공연장 앞에서 맨발 마라톤에 참여한 외국인들을 만났습니다.  훈장보다 더 값진 완주증을 받아 들고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다 자랑스럽게 메달을 서로 목에 걸어주며 자축하는 외국인 선수들.  오늘의 1등공신인 자신들의 발바닥을 들어 올리며 인증샷을 남겨 달라고 부탁하네요. 아마도 우승권에 들어 메달까지 목에 걸고나니 그 기분은 최고였지 싶습니다. 본국이 아닌 타국 대한민국에서 말입니다.  이날 14.5㎞를 달리는 맨발 마라톤 1등은 56분25초로 장지훈씨(2215번)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황톳길 위에 꽃잎이면 어떠하리! 꽃잎아래 황톳길이면 어떠하리! 이 길을 내가 걸으니 좋을 뿐인데.. 맨발우체국에서 운영하는 마음을 담은 사랑의 엽서에 적힌 글귀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예쁜 꽃잎을 뿌려놓은 황토길 위에서 나만의 인증샷을 멋지게 남겨 봅니다. 세월이 흐른 훗날 오늘의 이 사진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요. 맨발로 걸어가면서 관람하는 황토길 갤러리입니다. 대청호 갈림길로 넘어가는 한사람 한사람 그 누구도 그냥 지나치는 이 없이 모두 작품들을 감상하며 걸어 갑니다. 각기 다른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매년 황토 2000톤을 쏟아 부어 오늘날 전 세계의 명품 황톳길을 조성한 이야기등 주로 황톳길을 소재로 남긴 추억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맨발축제는 계족산성을 중심으로 계족산을 한 바퀴 동그랗게 맨발로 걷고 뛰는 코스입니다.  매년 전 국민이 열광하는 축제로 대전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맨발 마라톤에 참석하여 뒤늦게 도착한 선수들이 꽃잎이 깔린 황토길에서 완주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타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  장동 산림욕장의 아름다운 숲과 대청호를 바라보며 14.5㎞를 달리는 황톳길의 매력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정도로 삶의 활력을 더해 주는 축제중의 명품 축제로 해마다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맨발걷기의 느낌을 잊을 수 없어 14.5㎞ 임도에 질 좋은 황토를 깔기 시작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보다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눠보자'는 뜻에서 시작된 계족산 맨발 황톳길 스토리의 주인공. 이날 행사장을 찾아 맨발 마라톤 진행에 수고하는 직원들과 맨발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을 격려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지역과 사람을 이어주고 싶은 생각에 황톳길을!! 문화와 사람을 이어주고 싶은 생각에 뻔뻔한 클래식 공연을!! 맥키스컴퍼니가 가장 하고 싶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봄이되면 나무도 깊고 진한 향을 뿜어 냅니다. 지나가면 다시 그리워지는 봄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먼 외곽이란 이유로 자주 찾지 못했던 계족산 황톳길. 자주 찾을것을 다짐하며, 숲 속 최고의 힐링지 계족산 황톳길에서 피톤치드와 황톳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그리고 가장 값진 모든 분들의 주인공 두 발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