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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osts가을날 타슈타고 뿌리공원까지 가보기
사람들은 개개인별로 다양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새로운 대처법을 찾아내려 발버둥 치게 됩니다. 사람마다 위기는 형태와 원인에 따라 제각각이고 궤적도 다릅니다. 몸에도 위기의 신호가 옵니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으로 몸의 위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말 오랜만에 타슈를 이용해봤습니다. 타슈는 현재 다음 모델의 자전거로 교체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이전 모델의 자전거가 많습니다. 전 모델보다 가볍고 편의성이 확대된 모델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 날 타슈를 타고 대전의 한 여행지인 뿌리공원까지 가게 됐습니다. 타슈를 타고 그곳까지 가는 길에 가을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대전의 중요 거점 여행지마다 타슈 스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타슈를 직접 이용을 해보았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1일 이용요금이 정해져 있는데 계속 그 금액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마다 타슈 스테이션에서 교체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해서 알려진 경로로 뿌리공원으로 갈 때까지 타슈 스테이션은 딱 한 곳만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휴대폰 결제로 타슈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음 메시지에서 보듯이 1시간 이후 추가 요금발생이 되지 않으려면 재대여를 계속해야 합니다. 지인이 최근 타슈를 이용했는데 이런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같이 그 여정을 동행해보았습니다. 대전에서 자전거 타기가 좋은 곳은 바로 천변에 만들어져 있는 천변 자전거 도로입니다. 문제는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도로포장상태를 비롯하여 블록과 블록을 이어주는 곳에서 자전거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휠체어로 이동하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전거로 떠나보니 좋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가는 여정이어서 대전 뿌리공원까지가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 일원 3만 3천여 평의 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각품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효를 주제로 1997년 11월 1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1시간을 조금 넘게 자전거를 타고 오니 뿌리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 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광장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정자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뿌리공원을 찾아온 것이 몇 년 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간만입니다. 타슈 자전거를 타고 한참을 왔다가 스테이션을 찾아가 보니 뿌리공원과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는 거점 관광지마다 타슈 스테이션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자건거를 타고 먹는 줄돔회는 꿀맛이었습니다.
여름 날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을 거닐다
호수와 땅이 맞닿는 곳에는 보통은 공원이 조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지역을 보통 호반이라고 부른다. 대청호에 자리한 대청호반은 대청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고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합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빨리 걸어 다닌 탓일까요. 속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못하는데요. 이때 열사병이 나타납니다. 열사병 직전 증상으로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풍광을 담고 있는 저는 솔직히 힘들어 죽겠습니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밖에 나와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식을 가지고 그늘이 있는 곳에 가서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리해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보면 몸의 어느 곳이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대청호 오백리 길 4구간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다양한 생태식물과 인공호수, 풍차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대청호반 관광명소죠. 이렇게 뜨거운 날씨만 아니라면 걸어 다닐만할 텐데 나무 그늘만 자꾸 찾게 됩니다. 30℃ 중반을 넘어가는 온도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을수록 색감이 참 진해지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굳이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사진의 색감이 좋은 날입니다. 대청호가 생겨난 때는 1980년 12월. 대청댐이 완공되고 나서입니다. 호수 둘레만 무려 80km. 대전 대덕구, 중구와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습니다. 대청호 수변 생태공원은 대청호를 지척에 두고 조성됐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원래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의 마을이 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맞은편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대청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릴 정도로 큰 규모의 대청호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토착 어종인 중고기를 비롯해 큰 납지리, 납자루 등 다양한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철새, 텃새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유유히 생태연못을 채우고 있는 연꽃 옆으로 평화롭게 서 있는 풍차. 자유롭게 노닐 것 같은 양 떼가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대청호 자연생태공원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볼만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저 앞에 보이는 네덜란드 풍차는 참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이곳에 생태공원은 없었습니다. 풍차가 많이 있다는 네덜란드의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언제 한 번은 가보고 싶네요. 풍차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입니다. 예로부터 터키 등에서 제작되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죠. 쏟아지는 햇빛을 보며 '수리야 나마 스카라(Surya=태양, Namaskara=인사, 경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지만 알찬 유성의 용반들 근린공원
요즘 유성사거리에서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이 근처에 있다보니 주변에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갔던 그 곳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작은 공원인지 알았는데 나름 있을 것 은 다 있으면서 유성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용반들 근린공원이 보이더라구요. 우연하게 건너편건물에서 내려다보았다가 근린공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있는 상업건물과 뒤에 있는 주거단지와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용반들근린공원은 작은 공연장과 잔디밭이 있어 좋고, 특히 화장실과 관리사무소 건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휴식공간으로 좋습니다. 내려와서 직접 용반들근린공원으로 나들이를 해봅니다. 간단한 그늘막과 함께 아래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CCTV와 함께 미디어폴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기기로, 이곳 주변에는 U-CITY관제센터가 있습니다. 직접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앞으로 와봤는데요. 대낮에는 이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반사가 심합니다. 낮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사광등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용반들근린공원은 안쪽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긴 산책로는 아니지만 가볍게 식사하고 돌아보기에 적당합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야외무대공간도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용반들 근린공원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은 개인적으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연 같은 것을 열어도 좋을 것 같네요. 화장실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관리실도 따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특한 것은 유성을 소개하는 공간과 시설물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유성의 봉소사에 있는 석조보살입상에 대한 내용과 수운교 도솔천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갔을 유성 문화재들입니다. 유성하면 온천이죠. 유성온천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리는 내용인데 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백제시대에 아들이 전투에 나갔다가 다쳐서 왔는데 아들을 낫게 할 방법을 찾다가 꿈에 학이 내려와서 웅덩이에 다친 다리를 넣었더니 나았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아들의 상처를 나을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이 다쳐 애처롭게 울은 곳이라고 해서 명학소라고 불렸으며 날라간 곳은 학하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날 봉명동이라는 지명은 명학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네요. 백제시대부터 신라시대,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성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유성 관광지도를 맵으로 그려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유성구의 상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유성구의 상징은 원자궤도와 핵을 조형화해서 표현을 하였다고 합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공원이면서 유성구에 대해서 조금더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저에게는 유익했습니다. 용반들근린공원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이곳을 오가는 분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주는 이곳에서 유성에 대한 이야기와 만나보세요.
야밤에 걸어보는 대전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정말 멋진 곳만 가서 식사하고 데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곳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인과의 약속으로 시내를 나갔다가 식사를 하고 그리 늦지 않은 구도심의 밤거리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먼저 합니다. 여러사람들과 같이 와서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저도 어릴때 이곳을 매일 나와서 걸어다녔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이쪽으로 올일이 많지가 않네요. 이곳은 12시쯤 되면 조용해져서 무척이나 한가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얼마전 축구경기가 있을 때 이곳이 엄청나게 북적거렸죠. 저도 함께 끼어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저녁이고 운영시간이 지나서 조용합니다. 그렇지만 토요일에는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밤에도 야경이 멋진 목척교와 연꽃 그리고 불빛이 빛나는 천변입니다. 중앙의 천변뿐만이 아니라 양쪽의 보행로에도 조명이 설치되면 좋겠네요. 몇년간 이 부근은 모두 철도역과 관련한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중앙시장 역시 중앙철도시장이라는 특징에 맞추어서 역으로 구역이 나뉘어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은 바로 요리역입니다. 먹자역이기도 하면서 요리역에서는 먹을것들이 있거든요. 매일 낮에 와서 보다가 밤에 와서 보니까 야경이 괜찮은데요. 걷는 데에도 어떤 리듬이 있고 일정한 폭이 있듯이 시간 역시 일정한 폭이 있다고 합니다. 이 폭을 늘리는데 삶의 질이 결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저의 삶의 질의 수준은 제가 정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대전여지도라는 전시전을 저도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밤에 보아도 반갑습니다. 근대문화탐방로라는 알림이가 저를 밝혀주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을 보면서 근대문화유산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봅니다. 여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건강은 시간이 있을때마다 챙겨보는 것이니까요. 시간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전자시계에 측정될 때만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걷다보면 이런 소소한 작품을 보고 저만의 해석을 해보는 재미가 있는 근대문화 탐방로 산책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