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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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텃밭농부 5년차 ㅡ 겨울을 지나온, 쪽파 대파의 봄의 신호를 보며 떠오르는 시상
【봄밭에서】 차갑고 어두운 흙 속에서 긴 겨울을 묵묵히 견디던 것들 말없이 시간을 품고 있다가 햇살 한 줌에 조용히 얼굴을 내민다 마른 잎 사이로 연둣빛 숨결이 돋아나고 그 곁에 선 도시 텃밭 농부의 손길도 봄바람 따라 바빠진다 돌고 도는 계절 속에서 해마다 같은 자리에 다시 피어나는 약속 흙은 말이 없지만 생명은 늘 봄으로 대답한다. ㅡ영종섬지기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