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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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3월(330호)] 책으로 만나는 명사 | 당연한 죽음, 당연하지 않은 삶 이호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오늘의 도서관 3월(330호)] 책으로 만나는 명사 | 당연한 죽음, 당연하지 않은 삶 이호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당연한 죽음’을 통해 ‘당연하지 않은 삶’을 배우는 사람. 죽은 자가 산 자를 도울 수 있도록, 세 상을 떠난 이가 세상에 남은 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죽음의 의미를 번역하고 기록하는 사람. 30여 년간 약 4,000여 건의 시신 부검을 해온 사람. 이 책은 법의학자 이호가 써 내려간 삶 의 기록이다. 그렇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숱한 죽 음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분명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이 제사(題辭)로 인용하고 있 는 몽테뉴의 《수상록》 속 문장 1처럼 죽음을 가르치는 사람은 동시에 삶도 가르치기 때문이다. 글 하혁진(문학평론가) ‘삼인칭’의 죽음 우리 사회는 죽음에 관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