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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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강 라이브 찢었다! 부국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현장 후기
메기 강 라이브 찢었다! 부국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현장 후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중, 영화관이 콘서트장이 될 정도로 뜨거운 환호와 함성, 떼창까지 이어진 공간이 있었다.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회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넷플릭스 최초로 3억 뷰 돌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미 미국에서는 제한적으로 상영해 박스오피스 1위를 거두었던 싱어롱 버전을 한국에서도, 딱 한차례 공식 상영했다. 심지어 영화를 만든 메기 강 감독님의 GV까지 확정! 처음엔 '누가 부국제까지 가서 케데헌을 봐?'라고 생각했지만.......
유치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주는 케이팝 데몬헌터스
첫 시퀀스 보고 껐습니다. 아니 제트 여객기에서 추락하는 게 아닌 무대로 직행한다고요. 최소 낙하산이나 무슨 장치도 없이요. 너무 어처구니없고 허무맹랑하잖아요. 애니인데 뭘 그렇게 따지냐고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유치해서 껐습니다. 그리고 케이팝이라고 하지만 영어 가사가 90%이고 가끔 한국어가 나온 설정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서 거슬리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유치하더라고요. 유치한 설정에 보다 말다 보다 말다 한 K팝 데몬헌터스 이 는 한국 애니가 아닙니다. 스파이더맨 애니를 만드어서 대박을 낸 소니픽처스 작품입니다. 다만 소재를 한국에서도 시도할 엄두도 안 내는 K팝 걸그룹입니다. 감독이 한국계 감독인 '메기 강'입니다. 한국 이름은 강민지로 한국계 캐나다인입니다. 따라서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 소재 애니입니다. 마치 인기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과 비슷하죠. 그렇다고 자부심을 안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 어떤 외국에서 만든 한국 소재 드라마나 영화 및 애니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을 일상에서 과거까지 다 잘 넣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승사자 이미지는 전통은 아니고 80년대 히트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급조해서 만든 이미지입니다. 그렇게 보다말다 하다 SNS에서 호랑이와 갤럭시 까치를 보고 이런 장면도 나와? 라면 좀 참고 봤습니다. 제가 유치하다고 말한 이유는 이야기 구조과 너무 선과 악의 단순 구도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이나 영웅과 악당의 대결을 좋아하지 마블 영화에서도 선과 악의 대결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 변화하고 내부의 적을 만드는 등 선과 악의 선명함을 지우려고 합니다. 또한 헌트릭스라는 걸그룹이 퇴마사가 되어서 저승에서 온 사자보이즈를 막는다는 내용도 좀 단순하더라고요. 다만 컵라면을 좋아하고 김밥, 남산타워 등등의 한국적인 상징물을 많이 넣었지만 그게 딱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도 신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두 캐릭터에 마음의 경계심이 무너지네요. 왕눈이 호랑이와 갤럭시 까치는 빅히트 캐릭터 누가 봐도 조선시대 호작도라는 민화에 담긴 눈이 너무나도 큰 호랑이와 까치에 많은 사람들이 푹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자마자 굿즈로 내놓으면 대박이 나겠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매혹적인 호랑이네요. 여기에 갓을 쓴 눈이 3개인 까치도 놀랍죠. 눈이 3 개인게 갤럭시 폰 카메라 같다고 해서 해외에서는 갤럭시 까치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 두 동물은 한국에서 참 많았고 조상들이 호작도라고 해서 따로 장르가 있을 정도로 참 많이 그렸던 그림 소재입니다. 이걸 감독과 제작자가 눈여겨보고 있다가 아주 작품 속에 잘 녹여 놓았네요. 이 두 캐릭터가 나오면서 이 애니에 이끌려서 다 봤습니다. 정말 신의 한수라고 할 정도로 호랑이와 까치는 외전이나 단편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강력한 훅은 실사 이상의 뛰어난 노래와 영상 연출 및 안무 설렁설렁보다가 '사자 보이스'의 '소다 팝' 노래에 훅 빨려 들어가네요. 아이돌 노래 별로 좋아할 나이도 좋아하지도 않고 즐겨 듣지도 않지만 듣자마자 너무 편하고 쉽고 듣기 좋아서 푹 빠지게 하네요. 여기에 안무도 실사 이상입니다. 이런 뛰어난 노래가 4곡 정도가 나옵니다. '헌트릭스'의 '골든'과 '사자보이즈'의 '소다팝'은 한국의 YG, JYP 등등의 안무가와 작곡가와 가수들이 함께 만든 공동작업 같은 결과물입니다. 보면 딱 K팝 아이돌의 군무와 노래스타일이 떠오릅니다. 특히 '골든'은 아이브의 'I AM'을 연상케 하네요. 전반부의 골든을 들을 때는 그냥저냥 흘겨 들었는데 후반에 남산 콘서트 장에서 부르는 '골든'은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놀라운 노래로 들리네요. 이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애니를 좋아하고 극찬하고 있군요. 여기에 소니 애니 스타일도 한몫했습니다. 픽사 애니는 애니임에도 실사 영화처럼 모션 블러 효과를 넣습니다. 그래서 일시 정지를 시키면 움직이는 피스체는 실제 영상처럼 흔들려서 보입니다. 그러나 애니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드는 건데 모든 장면이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소니픽처스의 '스파이더맨'이 역동적인 이유는 위 이미지처럼 어떤 장면을 일시정지해도 사진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 모션 블러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군무가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 태권도 군무를 보여주듯 절도 있는 포즈와 안무가 느껴집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춤이 칼 군무를 추구하는데 이게 또 소니 애니 스타일과 딱 맞았네요. 시즌제로 가도 성공할 듯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전체적인 이야기는 좀 더 다듬었으면 합니다. 너무 단순해요. 다만 그 단순함의 지루함을 뛰어난 노래와 안무와 무대 연출과 콘서트 장면 연출은 너무 좋네요. 액션도 꽤 좋고 표현력도 무척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노래가 엄청 좋네요. 이게 다 한국 K팝 문화 관계자들과 미국의 자본과 기획력 덕분이죠. 우리는 왜 이런 애니 못 만드냐고 하지만 자본과 기획력이 떨어지고 뛰어난 시나리오도 없습니다. 넷플릭스니까 이런 기획을 완성시키고 전 세계에 배포할 수 있었지 극장용 애니로 만들었으면 큰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예상치 못한 대박으로 시즌제로 간다고 하는 소리가 있는데 부디 함께한 모든 사람이 다시 했으면 하네요. 곰은 한국이 넘고 넷플릭스가 성공의 대부분을 가져간다고 하지만 넷플릭스 덕분에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지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겁니다. 처음에는 K팝을 소재로 퇴마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망하겠구나 했는데 너무 잘 만들었네요. 오늘도 골든과 소다팝만 10번이나 들었네요. 노래가 너무 좋네요. 별점 : ★ ★ ★☆ 40자 평 : 실제 아이들보다 더 푹 빠지게 만든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