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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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보물을 찾아서 | 프라하를 사랑한 모차르트의 악보가 있는 체코 국립도서관(Národní knihovna České republiky)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보물을 찾아서 | 프라하를 사랑한 모차르트의 악보가 있는 체코 국립도서관(Národní knihovna České republiky)

네 줄 너머 다섯 줄로 공간을 창조하는 곳. 체코 국립도서관은 사각형 너머 오선지로 공간을 이루어간다. 도서관은 벽과 경계 너머, 새로운 차원의 경험과 감동이 되고 지식과 문화가 교향곡처럼 어우러지는 무대가 된다. 글 김윤아(《서점 여행자의 노트》 저자) 사진 위키피디아 체코 국립도서관은 프라하의 상징인 카를교 앞에 있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지나치기도 한다. 도서관 건물이 클레멘티눔(Klementinum)이라는 역사적인 복합 건물 단지 안에 있는데, 스쳐 지나가는 풍경마저 볼거리인 프라하에서는 이 거대한 공간으로 굳이 들어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라하에서 놓치면 안 된다거나 알고 나면 사랑에 빠질 곳이라는 수.......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도서관 트렌드 | 도서관과 독서 테라피: 책으로 치유하는 마음의 시간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도서관 트렌드 | 도서관과 독서 테라피: 책으로 치유하는 마음의 시간

대한민국 성인 남녀 중 약 절반가량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우울증 유병률 1위(36.8%)로,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신건강 상담 지원 및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도서관에서도 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책을 통한 마음의 위로를 건네고 있다.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의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 결과(2024년 8월 27일 발표) 글 이지욱(홍익대학교 중앙도.......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문헌의 가치 | 서정주의 《화사집》이 특별한 이유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문헌의 가치 | 서정주의 《화사집》이 특별한 이유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서울사당초등학교 맞은편에는 ‘봉산산방(蓬蒜山房)’이라는 작은 문학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60년간 1,000편의 시를 지었다는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1)가 1970년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30여 년 살았던 곳이다. 서정주는 우리 겨레의 시조인 단군의 어머니 웅녀가 100일 동안 쑥[蓬]과 마늘[蒜]을 먹고 사람이 된 것처럼, 그것을 본받아 쑥같이 쓰고 마늘같이 매운 일들을 두루 잘 참아 사람다운 사람이 되자는 의미에서 자신의 집을 ‘봉산산방’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915년에 태어난 서정주는 오십이 훌쩍 넘어 봉산산방에 자리를 잡은 무렵에서야 안정된 생활에 접어들 수 있었다. * 〈봉산산방 시화〉.......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문학상 읽기 | 우리는 치유될 수 있을까? - 마이클 온다치 《잉글리시 페이션트》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문학상 읽기 | 우리는 치유될 수 있을까? - 마이클 온다치 《잉글리시 페이션트》

이 소설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짧은 기간 동안 함께 모여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비극으로 끝나지만,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글 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 사진 출판사, 위키피디아 다국적의 목소리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우리에게 먼저 영화(〈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알려졌다. 1996년에 앤서니 밍겔라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9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그해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는다. 그 후 13년이나 지난 2010년에야 원작 소설은 우리말로.......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나를 바꾸는 독서 | 인생극장으로서의 역사 - 최태성의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최소한의 한국사》

[오늘의 도서관 10월(326호)] 나를 바꾸는 독서 | 인생극장으로서의 역사 - 최태성의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최소한의 한국사》

지금 학교 현장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라 사정이 다르겠지만, 이 글을 읽을 독자 중 다수는 고등학교에서 문과 혹은 이과 중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때 수학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문과를 선택한 (필자를 포함해) 학생도 많았고, 국사를 외우는 것이 귀찮아 이과를 선택한 학생도 많았다. 대개 학교에서 처음 역사를 배울 때는 어려운 한자어와 쏟아지는 인명, 지명을 보고 난감해하기 일쑤다. 게다가 당장 시험에 대비해야 하니, 출제될 것 같은 중요한 사건이 발생한 연도나 세부적인 순서를 외우기 급급했던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역사를 ‘연속되는 사건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흥미로운 스토리’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