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환자의 보관소

울 아버지가 처음 訪日하셨을 적에 깜놀한 것

By  | 2014년 10월 27일 | 
울 아버지가 처음 訪日하셨을 적에 깜놀한 것
일단 기억나는대로 일본에서 제일 깜놀한거 다섯가지. 1. 밤 8시가 넘어가는데도 번화가에서 쇼핑 인파로 북적거리고, 주말마다 긴자의 차없는 거리 조성된 것. 2. 대로변은 물론, 뒷골목 구식 상점가 가보더라도 거짓말 안 보태고 담배꽁초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 3. 1천년 넘은 목조 문화재가 오리지널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는 것. 4. 지하철부터 시작해 각종 공공시설과 빌딩 내부에 자판기 문화가 상용화되었다는 것. (시골 사철 같은덴 예외) 5. 바나나 가격 한국보다 무진장 싸고, 빵이나 견과류, 우유 등의 가격도 생각보다 비교적 저렴했다는 것. 지금이야 개나 소나 마음만 먹으면 일본 여행은 레저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

큰 미유키의 분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By  | 2017년 11월 18일 | 
큰 미유키의 분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내게는 최고의 로망이자 비련의 히로인이었던 그분의 외유내강형 청순한 목소리를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심리적 공백감과 인생무상에 대한 회한을 차마 어떻게 형용할 수 있으리오? 엊그제 작고하신 여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렌지로드>의 마도카를 통해서였지만, 여러 장르들을 섭렵해가는 과정에서 접한 데뷔 초기의 페린느와 카시마 미유키 양은 색다르고 참신하면서도, 개인적 코드와 상통하는 면이 있었기에 더욱 끌리지 않았었나 싶다. 실제 사생활을 보면 우에스기 카즈야 담당 성우랑 같은 살림 차렸다가 얼마못가 파혼한 이래 줄곧 독신이셨다던데, 자신의 인생 경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4년 동안 무능하지만 자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애정을 바친 상대로부터 결국 실연당한 채 변태 남매의 치

짧은 잡담

By  | 2014년 3월 31일 | 
짧은 잡담
<카보챠 와인> 루저 주인공의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더니, 루믹 여사의 <우루세이 야츠라> 모로보시군 담당 성우였군... 두 애니의 TV화 역시 정확히 동일한 시기에 공중파탔는데, <우루세이 야츠라>가 워낙 장편인만큼 이쪽이 <카보챠 와인>의 방영시기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커버할 정도였지만. 애니 캐릭터별 성우 비교잼.ㅋ <우루세이 야츠라>하니깐 생각나는게, 그 원작이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될 당시 <대쉬 캇페이!>와 <Touch>도 공교롭게 시기적으로 중첩된지라 81~82년도에 같은호(号)에서 당분간 공동 게재되었음. 개인적으로 스포츠 애니는 취향에 맞지않는고로 거리를 두고 있으나, <대쉬 캇페이!&

애니판 <미유키> 시청하다 간만에 빵 터짐

By  | 2014년 10월 27일 | 
애니판 <미유키> 시청하다 간만에 빵 터짐
카시마 양의 로리콘(...) 부모님이 여행간 틈에 얼치기 주인공은 그녀를 잠시 식객으로 모시면서 두 명의 '미유키'와 동거중인데, 홀로 탐독하던 망가가 <터치>... 나사가 약간 풀린 듯 하지만, 그 내면의 평범성이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인 주인공을 중심삼아 삼각관계란 고전적(?) 소재를 식상하지 않게 유쾌한 무드로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사실 장르나 스토리 전개는 물론, 작화상으로도 개인적 취향과는 그닥 맞지 않았던 아다치 작품치고 예외적으로 즐거이 감상하게된 작품이었습니다. 훗날 <오렌지로드>에서 마도카 역을 담당한 성우가 여기선 180도 딴판인 요조숙녀 캐릭터 카시마 미유키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저를 매혹시킨 요인 가운데 하나였습죠. 비슷하다

타이베이 시가지에서의 몇몇 짤방...

By  | 2012년 9월 20일 | 
타이베이 시가지에서의 몇몇 짤방...
외교 고립속에서 대만은 국가 역량을 경제개발에 집중시켰고, 그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대만경제 지표를 보노라니, 에너지 위기의 여파속에서도 '플러스 요인'으로 가득찬 장밋빛 전망. 작년도 인플레율은 5% 미만, 실업률은 1.8%로 억제된 반면, 경제성장률 11.5%를 기록했다. 1인당 GNP는 53년도의 132$에서 76년의 8백$로 성장했으며, 81년엔 1400$를 목표로 전력질주 중이다. 인구 1천 7백만의 대만섬만을 통치한 오늘날에도 중화민국의 팸플릿은 세계 제1의 인구, 남경(南京)을 수도로 삼고, 몽고까지 포함시킨 지도를 선보이는 등 '수복의 꿈'을 간직했으나, 현실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날이 갈수록 시들해지면서 희미해져만 가는 염원일 따름이다. 국제정치의 격변에도 불구하고, 번영을 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