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소중한 하루

20130504 영화보는 토요일

By  | 2013년 5월 6일 | 
20130504 영화보는 토요일
1. 시작은 '바바라'(Barbara, 2012) 한국영상자료원 크리스찬 펫졸드전 마지막 상영. 2012년에 만드는 80년대 동독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 체제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장소가 동독이 아니고 대상이 바바라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이며, 다만 그 이야기를 길게 설명하지 않고 그 시절의 있을 수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거겠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바바라의 이미지는 아.. 자전거를 다시 배워야 하나 였다. 개인적으로 바바라의 서독 남친보다 더 맘에 들었던 동료의사 안드레. 풍채며 외모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쿨럭..) 2. 두번째는 '검은 태양은 밝아온다'(Band of Angels, 1957) 원래는 '바

20130428 [JIFF] 묻지마 사랑

By  | 2013년 5월 3일 | 
20130428 [JIFF] 묻지마 사랑
묻지마 사랑(Blindly in Love, 2013) 일본 영화 외모에 자신없는 평범한 노총각과 앞을 못보는 부자집 외동딸이 만났다. 여자는 남자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남자는 그런 여자가 고맙고 좋다. 부모들의 입장은 또 다른데.. 밖으로 보이는 것보다 귀한 것이 있는데, 우리는 자주 그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이 아름다운 연인들이 서로 포기하지 않기를..

20130221 라스트스탠드

By  | 2013년 2월 22일 | 
20130221 라스트스탠드
2013-02-21 구로CGV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2003년 터미네이터3 이후, 아주 오랜만에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제목이 왜 '라스트 스탠드'냐면, 진짜 마지막에 서 있는 사람이다. -_-;; 제목이 매력적이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고, 아놀드의 티켓파워도 예전같지 않아서 예매율도 바닥, 미국에서도 거의 망했다고 하고, 마음이 아프다. 영화를 둘러싼 분위기는 별로지만,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전형적인 미국 보안관 영화로 이야기 흐름이 튀는 것 없이 적절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무엇보다 이제는 늙은 아놀드가 영화속에서 잘 어울린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겠지.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쨋거나 아놀드, 영화의 세계로 돌아온걸 환영해요~ 덧. 안구정화용으로

20130316 홀리모터스

By  | 2013년 3월 17일 | 
20130316 홀리모터스
서울아트시네마 동시대영화특별전 홀리모터스는 레오스 카락스가 13년만에 들고 나온 장편 영화다. 쉬는 동안 구상한 모든 아이디어가 한 영화에 들어가 있는 것만 같은 놀라움이 있다. 아마 그냥 저냥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 사람에게는 잘 안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홉가지가 조금 더 되는 듯한 다양한 삶 속에서 감독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 영화로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매번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드니 라방도 대단하고,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감독도 대단하다. 드니 라방의 발기된 성기 때문에 이슈가 되었는데, 사실 그 장면은 그렇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뻔 했다. 성기도 발기도 그 장면에서는 딱히 중요한 건 아니었던듯.. 오히려 이슈가 되는 바람에 전체를 봐야 할 시선이 부분에 집중

20130427 [JIFF] 미소는 나의 것

By  | 2013년 5월 3일 | 
20130427 [JIFF] 미소는 나의 것
미소는 나의 것(Keep Smiling, 2011) 조지아(그루지아) 영화 '조지아의 어머니' 행사에 참여한 여자들의 이야기. 고단한 삶 속에서 2만 5천불의 상금과 아파트를 기대하며 자기를 드러냈으나 세상은 냉정하고, 죽을만큼 바라는 단 한번의 기회는 결국 손에 넣기가 너무나 어렵다. 화려함 뒤에 숨은 삶의 고단함과 의지, 절망 등이 잘 버무려진 영화. 소개로는 코미디라고 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저히 웃을 수 없었다. 사회적인 약자인 여자들은 결국 뭉쳐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여성연대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