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aka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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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4.03.27-31 두바이

백수 aka 취준생|2014년 4월 6일

두바이만큼 별 기대감 없이 방문한 곳도 없을 것이다. 단순히 친구를 만나기 위해, 혹은 아시아에서 유럽 넘어가는 과정에서 중간 경유지 개념으로 잠깐 들른 곳이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내 입장에서는 살인적인 물가에 결국 이번 여행의 1차 파산을 하고야 말았다. (내 나름의 예산상의 1차 마지노선이 있었는데 두바이를 끝으로 무너졌음) 그런데 뭐 어찌하겠느냐? 두바이에 갔으면 그 나라 법을 따라야 하는 법. 그렇게 4박 5일 신 나게 놀았다. 두바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니뭐니해도 사막 투어다. 설산에 올라가 눈밭에서 뒹군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사막에 가서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을 구경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내 인생 최초의 사막이었다. 사막 투어는 단순히 사막을 구경하는 것이

#25 14.03.25-27 카트만두, 박타푸르

백수 aka 취준생|2014년 4월 2일

두바이 여행이 끝나가는 이 마당에, 갑자기 네팔에 대해 쓰려고 하니 많이 어색하다. 이게 다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사실 트레킹 이후에 많이 지친 건 사실이다. 포카라에서 좀 더 쉬었어야 하는데 박타푸르와 보드나트를 보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먼저 카트만두로 넘어왔다. 이전에 묵었던 숙소가 나쁘지 않아서 이번에도 똑같은 숙소에서 머물렀다. 그러고 보면 카트만두-포카라-ABC 트레킹-포카라-카트만두 이렇게 네팔에 있었는데 앞뒤로 같은 도시에서는 늘 같은 숙소에서 머물렀다. 카트만두는 Alobar 1000이라는 호스텔이고 포카라에서는 Nepali cottage guest house에서 머물렀는데 둘 다 가격대비(500루피 = 5,000원 정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ABC 트레킹 끝나고 포카라 돌

#24 14.03.15-24 ABC 트레킹 그리고 포카라

백수 aka 취준생|2014년 3월 24일

내 나름대로 비장하게 출사표까지 던지고 간 ABC 트레킹이 무사히 끝이 났다. 총 6박 7일간 약 32시간 동안 걸어서 해발 4,130m에 있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 Annapurna Base Camp)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지금의 내 느낌을 적기보다는 오르며 틈틈이 썼던 일기를 발췌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1일 차 ‘…(생략)… 와 진짜 너무 힘들더라. 11시경 점심 먹었는데 점심 이후에는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생략)… 첫날인데 무리하면 안 된다며 오늘은 여기서 스테이. 근데 아직 오후 2시… 저녁 먹고 진짜 일찍 자야겠다. ㅋ 내일은 죽음의 촘롱(chomrong). 5일 동안 올라가고 3일 만에 내려오는 걸로 일단 코스는 짰다. 부디 무

@2 14.03.11 이쯤에서 어워드

백수 aka 취준생|2014년 3월 11일

재미로 해보는 이쯤에서 어워드 2 최고의 도시 - 루앙프라방최고의 사원 -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사원 최고의 숙소 - 냐짱의 Mojzo Inn최고의 대중교통 - 냐짱 공항 가는 길에 탄 프라이빗 택시 최고의 레스토랑 - 폰사반의 허름한 식당(론니플래닛에 이름 있는데 ㅠ)최고의 바 - 산미구엘 생맥주를 마시며 리버풀 경기를 본 홍콩의 Yorkshire Pudding최고의 로컬맥주 - 비어라오최고의 까페 - 냐짱의 Iced Coffee 최고의 공연 - 발리 재즈 페스티벌에서 본 Tania Maria와 Incognito최고의 액티비티 - 발리에서 한 서핑 최고의 만남 - 홍콩에서 만난 천진난만 영푸최고의 의외 -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22 03.02-03.10 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발리)

백수 aka 취준생|2014년 3월 11일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재미없는 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나 스스로 내 글이 재미없기에 계속해서 글을 쓰는 일이 참 곤혹스럽지만,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꾸준히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이렇게 여행기를 남기려 한다. 엄기호 선생님께서 트위터에서 말씀하셨듯이 모두가 자신의 경험이 특이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여행기는 결국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내 여행기 역시도 그럴 테지만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의미 있다고 애써 위안 삼아 본다. 그러니깐 이 글은 사실 나에게 향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도네시아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홍콩 여행 때로 돌아가야 한다. 친구 집에 머물며 또 다른 친구가 한국으로부터 날아올 예정이었던 그때의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