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탄 백마님: 질헐이 광란을 극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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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4, 이제 진짜 마지막.
또 쇼미더머니다. 그래, 쉬바, 나도 이 쇼에 대해 더 할 말이 남아 있을 줄 몰랐다. 모르겄다. 언제부턴가 이 쇼의 예의없음과 염치없음과 부질없음에 대해 생각하기를 나도 모르게 즐기게 됐나 보다. 궁극의 마조히즘이다. 멋지고 날선 혀들이 도처에 판치고 있는데 또 내 주제에 주절주절 뭘 더 보태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뭐 어때. 식스팩 있는 넘만 수영복 입으란 법도 없는데. 날이 덥다. 나도 웃장 좀 까야겠다. 사실 요번 포스팅은 저번 주에 씌어질 예정이었다. 늘 그렇듯 엠넷은 돈광판 경연 결과 발표를 그 다음주로 넘기고 속내 뻔한 낚싯줄을 던졌다. 로꼬의 환한 미소야말로 탈락의 전조임을 직감했지만,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 의심에 한 주를 더 기다려보았다. 부푼 희망을 하늘로 두둥실 올려 보내고 나면, 어김없

힙합 맛 생쇼, 쇼미더머니 4.
시즌제 방송은 첫 회부터 정주행하지 않으면 걍 끝까지 안 보고 마는, 참으로 게으른 멘탈의 소유자이다. 이미 두세 정거장 앞서 간 버스를 헐레벌떡 뒤늦게 열심히 쫓아가 따라잡는 그런 근성을 발휘하게 해줄 그런 육감적인 프로를 만나기도 어지간해선 쉽지 않기도 하고 말이다. 무한도전도 새 멤버 충원 이후로 띄엄띄엄 들여다보다 보니 이젠 영 뒤꽁무니 쫓아갈 맘이 안 선다. 그러다 언젠가 우연히 쇼미더머니 시즌 4 2회를 보게 됐다. 엠넷에서 지겹도록 재방을 틀어주지 않았다면 나 같은 게으른 시청자한텐 순서가 안 왔을 테지만. 쇼미더머니 시즌 1을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 덕분에, 그리고 시즌 1 우승자 로꼬가 어느새 팀장(달리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 분)이 되어 크루를 거느리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여 이제 주말

선은 무력한 악이다.
21세기 초 어느 겨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WWE 프로레슬링 이벤트가 열렸지요. 링 앞 R석에서 세 시간 내내 로케트 밧데리처럼 발광하던 낫살 처먹었음직한 아해가 바로 접니다. 크리스천(닥치고 당신을 경배합니다), 숀 마이클스(특히 D-Generation X 시절 현실 호랑말코 버전), 에디 게레로(아아 cheat to win, 그리운 이름), 크리스 제리코(특히 WCW에서 막 건너와 Y2J 기믹을 처음 내놓았을 때), 믹 폴리(저는 정말이지 그의 등에 박힌 한 떨기 압정이 되고 싶었습니다) 등등의 팬이었고, 죄책감 속에서 유혈이 낭자한 ECW 디비디 보는 걸 좋아했어요. 오로지 레슬링 비디오와 디비디와 책(이거 살려고 신용카드 만들고 아마존 가입했었습니다)만을 보관하기 위해 짠 장이 제 방 한 귀탱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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