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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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Ib - 착각 속의 행복

거울 속의 미술관|2012년 5월 30일

엔딩 기준은 외톨이 이브입니다. 그로테스크하고 불가해한 세계의 위험을 벗어나려는 순간. 살아있는 게리와 함께 탈출할 때에 나오는 어머니와, 죽은 게리를 뒤로 하고 홀로 탈출할 때에 나오는 게리는 일단 현상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는 동일한 사건입니다. 둘 다, 여기에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들입니다. 어머니는 비현실 세계의 미술관(이하 저 쪽의 미술관)에 오지 않았음이 확실합니다. 그것은 저 쪽의 미술관을 돌아다니던 도중 발견한 부모님의 그림에서 증명되는 사실입니다. 일부 반사경적이 있는 대칭 세계의 속성에서, 현실 세계의 미술관(이하 이 쪽의 미술관)에 존재하는 사람은 저 쪽의 미술관에서는 그림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고, 당연히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게리가 죽은 후 이

이브Ib - 희미한 흔적마저도

거울 속의 미술관|2012년 5월 29일

엔딩 기준은 언제까지나 함께입니다. 이브는 불가해한 세계에서 그로테스크한 위기를 맞이했고, 몇 번의 위험도 겪었습니다만 어쨌든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결말이든 공통적으로, 이브의 기억이 소실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간단한 해석이 가능한데, 다른 일반적인 원더랜드물에서도 특별히 주인공 외에 함께한 다른 일행이 없다면 그 원더랜드를 증명하는 것은 당사자인 주인공 뿐입니다. 이런 설정이 나오는 이유는, 주인공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살아서 존재하는 한, 현실 세계는 자신의 존재를 반복적으로 주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인공 그 자체가 현실 세계의 존재를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종 그런 상황

이브Ib - 이브에게 있어서의 게리의 죽음

거울 속의 미술관|2012년 5월 29일

엔딩 기준은 게리와 메리가 사망한 외톨이 이브와 잊혀진 초상입니다. 이전의 글에서 이브가 게리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하여 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브가 게리의 죽음을 구성적인 사건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입니다. 드러난 사실을 나열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먼저, 게리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눈치챘으면서도 그 사실을 이브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결코 말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은 다름 아닌 스스로의 죽음이었지요. 그것은 게리가 소녀 이브에게 마지막까지 발휘한 사려였습니다. 이미 그 전에 게리는 자신의 파란 장미를 이브의 빨간 장미와 교환하는 시점에서 목숨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브Ib - 게리의 심정

거울 속의 미술관|2012년 5월 29일

「이브… 있잖니… 미안하지만… 먼저 가지 않을래? 난 조금… 미안…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거짓말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진짜로 말하고 싶지 않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따라갈 테니까… …먼저 가렴…」 엔딩 기준은 게리와 메리가 사망한 외톨이 이브와 잊혀진 초상입니다. 이브와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그 후 이별의 순간에서, 게리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짐작되는 바, 이브는 게리보다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것을 굳이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적어도 온전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또 여러가지 부분에서 짚어볼 수 있는 것은, 현실 세계의 미술관(이하 이 쪽의 미술관)에서 비현실 세계의 미술관(이하 저 쪽의 미술관)으로 이동하게 되는

이브Ib - 캔버스 안의 여인들

거울 속의 미술관|2012년 5월 28일

「이 곳의 여인들은 금방 사람들의 물건物件을 탐내기에 눈에 들면 무척 성가신 일이 된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집요執拗하게 쫓아오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라도 어디까지라도 어디까지라도… 약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녀들 스스로 문을 열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림『숨결』을 지나 들어온 방에서,「붉은 옷의 여인」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 그림은 현실 세계의 미술관(이하 이 쪽의 미술관) 2층 우상부에 걸려 있는 것인데, 그림을 보던 관람객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네. 근데 이거 실존인물인가? 게르테나는 그다지 실존인물을 그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야. 그래도 진짜 있을 것 같지? 이 여자라든가… 대단하군." 관람객의 말에서 추론해 낼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