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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의 바다에 빠지고 싶다면_ 프로메테우스

떡밥의 바다에 빠지고 싶다면_ 프로메테우스

Run|2012년 6월 18일

영화를 흥행시키는 방법에는 몇 가지 '왕도'가 있을 것입니다. 아주 새로운 소재와 표현방식으로 사람들의 화제를 이끌어내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ex. 쏘우, 클로버필드), 전혀 새롭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기획을 통해 웰메이드 무비를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며(ex. 타이타닉, 건축학 개론), 대규모 물량공세로 눈을 휙휙 돌려버리는 방식 또한 있을 것입니다.(ex.트랜스포머 시리즈) 그리고 또다른 방식이 있다면 영화를 둘러싼 '논쟁'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의 영화로 관객들이 2-3개 진영으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을 나누고, 그 토론이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는 방식으로 또 다른 관객을 끌어들이는 방법. 프로메테우스의 흥행타입을 굳이 분류하자면 '논쟁의 흥행'으로 분류할 수 있지

재건축학 개론?? - 내 아내의 모든 것

재건축학 개론?? - 내 아내의 모든 것

Run|2012년 6월 6일

우리는 관계를 위해 살고, 관계를 통해 살며, 관계로 인해 살아집니다. 회사건, 연애건, 취미건 모든 시간의 배경에는 관계라는 두 음절의 단어가 수없이 많이 도배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관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20년이 넘게 산전수전을 넘긴 부부도 숱하게 갈라서는 걸 보고 있노라면 인생에서 딱 한 사람 건지기가 이렇게 힘든 건가... 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요. 이 영화는 인생에 딱 한 사람, 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혼 후 7년, 연애할 때 그토록 수줍고 아리따웠던 애인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독설을 입에 물고 사는 골칫덩이 아줌마가 되어버립니다. 소심한 남자는 제대로 반항도 못해보고 헤어지자는 얘기같은 건 농담으로도 꺼내지 못하죠. 강원도 출장 근무까지 부러 지

바쁜 세상에 던지는 시간의 직구_ 해찬들 캠페인

바쁜 세상에 던지는 시간의 직구_ 해찬들 캠페인

Run|2012년 5월 29일

갈수록 여유라는 단어의 의미가 실종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유보다는 불안이라는 단어가 가슴속에 더 파고드는 듯 싶어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누군가 그랬었죠? 광고는 시대의 거울이라고. 그 말대로 이런 추세는 광고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지금, 많은 광고들이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을 목적에 두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광고가 시장의 반응을 목적에 두고 만들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즉각적인'이라는 형용사가 마음에 걸립니다. 예전에는 '브랜드'라는 기업의 얼굴을 어떻게 예쁘게, 계획성 있게 키울까 라는 고민이 엿보이는 광고들이 많았는데, 최근 1-2년 사이의 광고들을 보면 하나의 짧은 꽁트를 보는 느낌이 짙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드라마를 쓰려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시선으로 - 건축학 개론

건조한 시선으로 - 건축학 개론

Run|2012년 4월 12일

처음 건축학 개론의 예고편을 접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있었습니다. '와, 교묘하다.' 절묘한 것도 아니고 교묘하다.란 표현을 쓴 이유는 이 영화가 철저하고 세밀한 기획하에 만들어졌다는 혐의가 한 가득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철저한 기획하에 만들어지지 않는 영화란 없겠죠. 하지만 이 영화만큼 그런 느낌이 확 느껴졌던 영화는... 제 기억에는 없었던 것 같네요. 마케팅적 관점에서 이 영화는 아주 능수능란하게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타깃은 물론 30-40대 남성이죠. 과거의 첫사랑과 재회한다는 설정, 그리고 과거의 추억들을 한 가득 상기시키는 소품과 음악들이 2시간 동안 도처에서 사정없이 기억을 저격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잘 봐줘도 이야기를 참신하다고 말하긴 힘들어요. 사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