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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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내가 고백을 하면>
이토록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가 있었던가 싶다. 남여 주인공이 서로 집을 바꿔 생활하는 것 자체는 이미 유명한 영화의 소재였기도 하고. 감독님의 전작 '설마 그럴리가 없어'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심심했던 기억이라서. 이 영화 역시. 다들 재밌다고 해도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귀찮음을 무릅쓰고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는 걸 봐서는 올해 본 영화중에 베스트라고 확신했던 '우리도 사랑일까' 보다 더 좋았던게 분명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노래방에서 유정이 유재하의 노래를 되게 슬프게 부르는데 인성이 따라부르는 장면이었다. 그 시끄러운 공간에서 마치 둘만 소통하고 공감하는 듯한 분위기가 묘하게 로맨틱하면서도 슬프다고 해야하나. 대놓고 사랑을 속삭이는 청춘멜로보다 더 저릿하게 다가오는

유스케-청춘발라드
오랜만에 유스케를 열혈 시청하고 잤더니 몰려오는 피곤에 하루종일 몽롱하지만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토이를 비롯한 90년대 발라드를 꽉꽉 채우고 있으니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청춘발라드 특집방송 알고는 있었는데 케이블에서 해주는 삼순이언니 보고 넋놓고 있다가 (벌써 열번은 넘게 봤는데 봐도봐도 재밌는 농약같은 드라마) 채널 돌렸더니 이현우 오빠가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를 부르고 있었다. 네멋대로해라에 나왔을 때도 좋았지만 그 땐 다른 가수가 너무 락발라드처럼 불러서. 물론 드라마엔 어울렸지만. 진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들어도 이렇게 좋을 수가 있다니. 그리고 이어서 이수영언니가 '스치듯 안녕'을 부르고 스치듯 들어가더니 윤상느님이 나오셨다. '이별의 그늘'을 혈님의 피아노와 듣게
![[macau] 마카오 자유여행 part2](https://img.zoomtrend.com/2012/09/07/c0068590_5048a7b92b377.jpg)
[macau] 마카오 자유여행 part2
세나도광장에서 성바울성당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만나는 성 도미니크 성당. 상점과 식당이 즐비한 시끌벅적한 주변환경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성바울성당으로 가기 위해 꼭 지나쳐야하는 육포거리. 육포와 아몬드쿠키, 쩐주나이차 등 갖가지 간식거리의 상점들이 이어져있다. 내가 아무리 음식을 가리지 않는 마음만은 해저2만리를 자랑해도 육포만큼은 거부하고싶은 1인으로써 도저히 냄새를 견딜 수가 없어 숨을 참고 빠른걸음으로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날아오듯 들이닥친 아몬드쿠키 바구니. 한번 먹어보라며 자꾸만 시식을 권하는데 이런걸 또 마다하면 안되지. 이미 여행책자에서 맛있다는 소개글을 하도 봐서 먹어보고 진짜 맛있으면 사려고했는데. 목맥혀 죽지 않은 것
![[macau] 마카오 자유여행 part1](https://img.zoomtrend.com/2012/08/16/c0068590_502b6f8d9ba6c.jpg)
[macau] 마카오 자유여행 part1
집에서 11시쯤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해 한시간 가량 기다렸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해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새벽 5시 정도였다. 사실 전날까지 이어진 야근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여서 집에서 나올 때는 귀찮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역시 공항에 도착하니 처음 여행 계획짜던 한달전으로 돌아가 조금씩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른 시각인데도 공항에는 이미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의자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발권이 6시부터 시작이라서 대충 보이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뭘 해야할지 몰라(딱히 잠은 오지 않았으므로) 폰에 넣어온 굿와이프를 봤다. 틀어놓기는 했으나 이곳저곳 보이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려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자꾸만 시선이 가서 보는둥 마는둥 하던 와중에 발권대 앞에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