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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글쎄,

eojinsaram|2014년 7월 22일

글쎄, 좋은 이야기만 하자면 뭐가 있을까? 여름을 사랑하게 된 나 바다, 서핑, 수영, 뜨거운 햇살, 모래사장, 비키니, 차가운 스무디 까만 피부로 변해가는 내 몸을 둘러볼 때도 좋고 완벽한 커피 원두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내가 이 곳에 와서 주로 찾아 마시는 커피는 Coast Noosa coffee, Little Cove Coffee 두 가지다. 선샤인 코스트에 가면 늘 둘 중 한 곳을 들려 원두를 사온다.) 원하던 책을 읽어내려 갈 때 조용히 혼자 커피 마시며 일기를 쓸 때 담요 깔고 누워 햇빛을 받을 때 뜨거운 물로 목욕할 때 따뜻한 전기장판 이불 속으로 들어올 때 새롭게 발견한 까페에서 너무나 맘에 드는 음식을 배어먹을 때 달리기 하며 땀을 흘릴 때 원하던 옷을

Hey, Jay! Here's a Lovely it, 멜번여행 5

Hey, Jay! Here's a Lovely it, 멜번여행 5

eojinsaram|2013년 12월 3일

늘 여행에서 빼 놓지 않는 장소는 시장이다. 이른 아침에만 열리는 시장이라면 세수도 않고 선크림만 바른 채로 시장으로 향해 아침을 해결하고 간단한 간식을 사들고 왔고,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라면 로컬 사람들로 붐비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는, 혹은 맥주가 놓여있는 간이 의자와 테이블을 찾아 나도 그들처럼 걸터앉아 음식을 주문하기도 했다. 멜번에서 빼 놓지 말고 가 보아야 할 마켓 중 한 곳이라는 ‘퀸 빅토리아’ 마켓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다는 카페를 찾아 마셔보아야 할 커피가 있었다. 호주에 와서 기념품을 구입한 적이 없는데, 예전에 친구가 호주에서 워홀을 마치고 돌아와 나에게 건네준 양 태반 크림과 캥거루 열쇠고리를 준 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기념품을 사면 다른 곳에서 사는 것 보다

호주, 커피

호주, 커피

eojinsaram|2013년 11월 30일

내 인생 중에 중학생(그것도 중학교 1학년) 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를 마치고(내가 다닐 때 까지는 ‘국민‘학교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가지런히 자른 단발머리와 스마트 교복에서 맞춘 우중충한 초록빛의 교복은 내게 ’어른‘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맞이한 영어 수업이 좋아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등하교 길에 단어장을 보며 단어들을 외우며 걸어 다녔다. 그리고 시험기간이 되면 다른 친구들 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에 잠을 쫒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로 결심했는데, 엄마가 마시는 맥심커피는 커피 몇 숟가락, 프림, 설탕을 넣어야 하는 단일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괜히 잘 못 만들어 버리게 될

조금 더 좋아져, 멜번여행 3

조금 더 좋아져, 멜번여행 3

eojinsaram|2013년 11월 25일

날이 흐릿한 것이 비가 올 것 같았다. 비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오늘같이 Day Tour를 하는 날은 제발 비님이 내리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었다. 제법 쌀쌀한 기운 탓에 가진 옷을 죄다 걸치고 나왔다. 멜번 거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파카를 입거나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브리즈번과는 약 10도 내외의 차이가 나고 있었다. 여행을 오기 전, 이 여행에 대한 계획은 그냥 그러했다. ‘나의 서른을 기념하며, 낯선 곳에서 그저 여유 있게 지내다 오기.’ 꼭 무언가를 봐야 한다면 Great Ocean Road는 다녀와야겠다고 생각 한 정도였다(그리고 아트 갤러리). 그래서 나름대로 검색을 하여 고민 끝에 호주 여행사에 투어를 예약했고, 버스를 타서 보니 한국인은 한 명도

Well Who Knows? 멜번여행 2

Well Who Knows? 멜번여행 2

eojinsaram|2013년 11월 23일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스스로 이방인임에 안심이 되는가 하면 쓸데없이 몹시 불안하기도 하다. 멜번에서 트레인을 타고 선샤인 역으로 향하던 때가 여행의 하루 중 가장 불안했던 시간이었는데, 브리즈번 보다 훨씬 많은 다민족이 섞여 있는 멜번 트레인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사람들로 가득했다. Soo에게 몇 분 트레인을 탔으니 15분 후에 도착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가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제대로 맞춰 나와 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는 그 역에 온 적이 없었고 주차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역에서 조금 떨어진 쇼핑센터로 나오라고 하였다. 저녁 6시가 되기 전이었는데 이미 밖은 해가 져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검은 피부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했다. 그 시간의 그 곳을 색으로 비유하자면 ‘회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