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문득 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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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The Kindness of Strangers

술집에서 문득 본 진실|2016년 11월 29일

현 블루하우스의 엔딩 장면을 상상할 때 자꾸 연상되는 희곡/영화의 라스트 신. 테네시 윌리엄스/엘리아 카잔이 에서 탁월하게 조성해준 야릇한 분위기가 줄곧 떠오르는 것이다. 친박노인들이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말까지 들고 나오니 더욱. ‘우아하게’ 정신줄 놓은 이를 다루는 방법. 저렇게 퇴장하고 나면 집 밖에 기다리고 있는 건……. 블랑슈의 대사. Hi, there; Whoever you are, I have always depended on the kindness of strangers. ㄹ혜의 대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늘 국민과 국가의 친절에 의지해 (삥 뜯어) 근근이 살아왔습니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비밀스러운 사람이었어요.” “유별난 데가 있었지요.” 나도 사진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역사를 섭렵하던 시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 비비안 마이어다. 2007년 경매에 와르르 풀린 그의 ‘수집품’들이 존 말루프의 매와 같은 눈에 띄어 세상에 비로소 나타나게 된 사람. 얼핏 보면 잉그리드 버그만과도 비슷한 외모에 키가 껑충했던 사진가(1926~2009)다. 수집광이었던 마이어의 유품들을 사고, 되사고, 구하여 살펴보다가 역시 수집광이자 정리벽이 있는 말루프가 더 알고 싶어 하게 되어 우리 앞에 다큐로, 전시회로, 책으로 왔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고 특히 ‘누군가를 더 알고 싶어’ 하여 그를 좇는 발자취를 참으로 좋아하는데 몇 년 전 말릭 벤젤룩의 이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