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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 '진실'이라는 실로 꿴 변종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진실'이라는 실로 꿴 변종 드라마 8월 1일, SBS 수목드라마 (이하 너목들) 마지막회가 방영됐다. 그 끝은 무수한 너목들 폐인들을 만족시킬 만큼 가장 아름다운 모양새였다. 시청률도 만족스러웠다. 첫 회 시청률이 7.7%였지만 마지막회는 23.1%로 정확히 3배였다. '빈말' 아닌 웰메이드라는 찬사 가득이었다. 어쩌면 방영되지도 못할 뻔 했다는 이 드라마가 이토록 관심을 끈 이유는 무얼까. 인기요인을 분석하는 기사가 가장 많이 지적하는 요소는 '복합장르'다. 너목들의 장르는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역대 급' 변종이다. 법정드라마, 스릴러, 로맨틱코미디, 멜로, 가족드라마, 청춘드라마, 형사물, 초능력판타지, 사회극 ‘

<진격의 거인>을 판독하지 않는 방법
01 이라는 트렌드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여 일본은 물론 한국 땅에서도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케이블채널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된 이 코즈믹 호러물은 이제 누구든 들어봄직한 핫한 텍스트가 됐다. 인기에 힘입어 은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다. 분석의 대상이 되었고, 인용되기도 하였다. 때문에 이것에 대한 글을 쓴다는 건 겁이 나는 일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요소요소 꿰고 있을 게 확실하니까. 부족한 덕력의 필자라는 자의식 탓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내가 과 관련 현상들에 대해 무거운 손가락으로 몇 자 타이핑 하려는 건 왜일까. 02 거인의 진격

영화 창(2012)과 이지메의 구조
01 '학교폭력' 이슈에 관심 있던 터, 최근 번역된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이지메’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나이토 아사오의 가 바로 그것이다. 서둘러 구해, 서둘러 읽어보았다. 읽던 중 인상적인 구절을 만났다. 그 부분은 다음과 같다. “집단생활 속에서 강인함이 몸에 밴 자는 불행의 평등주의에 위배되는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갖은 고통을 거쳐 강인해진 자는,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과 자신 사이에 경계를 긋는 일에 성공해서 행복해 보이는 자를 대면하면 피해의식과 증오에 휩싸인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면 고통을 느끼게 해주리라 결심한다.” -이지메의 구조- 내가 이 부분을 인상적으로 느낀 이유는 며칠 전 본 영화 「창」이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002 학교의 만행에 지지 않기 - <학교2013> 읽기
일진 오정호 학교폭력 사건 때문에 온 사회가 시끄러웠다. 사람들은 소란의 책임을 여럿에게 물었다. 교사, 교장, 학부모, 일진, 왕따, 방관자 등 여럿 피 봤다. 이러한 소란을 소재 삼아 제작‧방영된 은 시의적절했다. 드라마엔 다양한 얼굴이 있었다. 일진도 등장했다. 그들을 '일진'이라고 명명하는 이는 없었지만 분명 일진이었다. 오정호, 이이경, 이지훈 일당이다. 언론이 그려낸 일진에 비해 소규모였다. 체계적인 조직이라기보다는 느슨한 '동네 양아치'처럼 그려졌다. 심사가 뒤틀린 이들은 힘으로 교실을 장악했다. 대다수 학생들에게 일진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 일진들에게 찍히면 학교생활 어려워진다는 게 보통 아이들의 판단이다. 교사들에게 일진이란 성가신

009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JTBC) : 현실 타고 넘기
009 (JTBC) : 현실 타고 넘기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프러포즈란 절정 혹은 결말 사이 그 어딘가에 등장한다. 이게 표준이다. 근데 이 문법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첫 화부터 프러포즈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었으니, 그 드라마는 바로 (JTBC)이다. 28살 동갑내기 혜윤&정훈 커플의 결혼준비 과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다른 드라마에서는 공백으로 간주되었던 프러포즈와 결혼 사이의 과정의 디테일을 살려낸다. 무려 20회 분량, 1200분짜리로. 여타의 드라마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 사랑한다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근데 우결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