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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Road Trip (6): 산타 바바라에서 산 시메온까지
산타 바바라를 출발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허스트 캐슬이 있는 산 시메온이었다. 거의 3시간이 걸리는 거리인지라 중간에 솔뱅, 산타 마리아,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잠깐 고속 도로를 빠져 나와 쉬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솔뱅 (Solvang). 이 곳은 덴마크보다 더 덴마크다운 마을이 테마인 곳이다. 사실 전혀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그래도 가는 길에, 게다가 마침 쉬어줘야 하는 타이밍에 딱 맞게 있는 곳이라 (혹시 그런 이유로 이 곳에 마을이 생긴 것인가?) 들렀다.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나마 그 곳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베이커리에 들러서 아주 달디단 과자 몇 개와 아이스티를 먹으며 쉬었다. 먹는 동안 점원들이 우리 이제 문 닫아야 하니까 나가라고 하는 도중에도 꿋꿋이

California Road Trip (5): 산타 바바라 (3)
스테이트 스트리트 여기 저기를 거닐다 보니 여기 사람들은 이 붐비는 다운타운에도 개를 끌고 나와 함께 걷고 있었다. 지나가는 개들이 하나 같이 완벽히 가다듬어진 털을 휘날리며 도도히 걷는 것을 보고, 진정 다음 생에 생물로 태어나야 한다면, 캘리포니아에서 개로 태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팬케익으로 때운 브런치가 약했던 것인지 3시경이 되자 배가 고파왔다. 몇 년 전 산타 바바라에 들렀을 때, 마침 1월1일이라 문을 닫은 탓에 들르지 못했던 멕시코 음식 식당이 생각났다. 차를 이동하여 닿은 그곳은 라 수퍼-리카 타케리아 (La Super-Rica Taqueria, 622 North Milpas St., Santa Barbara, CA 92103). 식당 추천에 관한 한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프로머스

California Road Trip (4): 산타 바바라 (2)
법원 시계탑에서 내려와 안뜰을 거닐었다. 동백이 피어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동백은 12월에 피는 것인가? 아직 키가 자라지 못한 동백 나무 한 그루가 어지러이 꽃을 떨구고 있었다. 고고하게 저 위에서 피어난 깨끗한 꽃 한 송이가 아니라 이 너저분한 풍경에 한참 눈이 머문 것은 전날 게티 센터에서 본, 고흐의 아이리스가 떠올라서였다. 법원을 나서서 산타바바라의 다운타운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내려가는 길, 산타바바라 공립 도서관이 나타났다. 너무나 예쁜 정원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다가 내친 김에 한 번 들어가 보았다. 미국 도시들은 꼭 다운타운의 한 가운데에 도서관이 있다. 뉴욕, 시카고, 엘에이가 그렇고 다른 작은 도시들도 거의 다운타운에는 시청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 한국 도시의 시청은

California Road Trip (3): 산타 바바라 (1)
2012년 12월 23일. 전날 피곤이 가시지 않은 탓에 호텔에서 나선 것이 거의 10시였다. 일단 다운타운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고 관광을 하기로 했다. 옐프에서 검색해서 걸린 곳이 크러쉬케익스 (Crushcakes, 1315 Anacapa St., Santa Barbara, CA 93101)이었다. 이 식당의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이름하여 크러쉬 펜케익(Crush Pancakes). 갈색을 띄는 보통의 팬케익과는 달리 벨벳 레드 빛을 띈다. 나는 팬케익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사이드로 스크램블 에그를 추가했고, ㅎ은 키쉬를 주문 했다. 가격은 27.64불. 맛있었지만 약간 양이 모자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가 꽤나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산타바바라는 어딜 가든 약간

California Road Trip (2): 웨스트우드 & 게티 센터
2012년12월22일. 로드 트립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 일찍 나선다고 한 것이 9시. 이 날의 첫 일정은 게티 센터였다. 게티 센터 가는 길에 UCLA 근처 동네인 웨스트우드를 지나야 했기에 아침은 그 동네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대학 근방 동네답게 웨스트우드는 LA답지 않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가게들이 많다. 그 중 헤드라인즈(Headlines, 10922 Kinross Ave., LA, CA 90024)라는 다이너에 들러 오믈렛과 프렌치 토스트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둘이 양껏 먹고 20.25불밖에 안 나온 데다가 아보카도가 든 오믈렛이 무척이나 '캘리포니아' 스러워 만족스러웠다. 이름하여 '웨스트우드 오믈렛.' 그리고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게티 센터. 사실 게티 센터는 너무 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