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며 경기의 긴박감이 매우 높았다. 왜 두 팀이 가을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를 두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투수들, 그리고 (전반적으로) 집중력 있고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었던 양 팀 야수들, 그리고 흥미진진한 힘 싸움을 만들어간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찬사를 보낸다. 마지막에 지크의 선택 또한 기아 불펜 사정을 볼 땐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 최영필, 김광수가 시즌 중 필승조였으나 막판 페이스가 별로였으니.. 2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허프와 류제국을 쓰고 준플에 가긴 하나, 둘이 이닝을 길게 끌어준 덕에 소사를 아끼고 불펜을 많이 쓰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관건은 우규민이 선발 등판 가능 여부. 부상만 없으면 정상호는 꽤 좋은 포수이나, 모든 장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