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영화를 몇 개 보고 왔지만, 키보드를 두드릴 생각까지 나게 만드는 건 별로 없었는데 이건 뭔가 써야 할 것 같은 영화여서 블로그에 왔다. 내가 어제 본게 영화인지 영화 만들다가 나온 총체적 재앙 혹은 난국이 스크린에 뜬 건지 구별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 이건 낭비다. 내가 크리스토프 발츠 아저씨 보고싶다고 수원까지 찾아가서 영화를 봤었는데, 스펙터에서도 영화는 별로였지만 발츠는 멋졌는데, 여기서도 악당이긴 한데 너무나 심심하다. 개성이나 연기가 딱히 부족하다기 보단 그냥 내용상 문제가 있다. 악당의 음모랄까, 계략을 알아내는 건 주인공 일행이 알아서 하고 시종일관 제인이나 괴롭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보여줄게 그거 밖에 없다니. 더군다나 악당의 최후가 그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