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바다표범님의 이글루입니다

[D+11] 퀘벡

By  | 2023년 3월 19일 | 
드디어 퀘벡이다. 캐나다 첫 도시, 여행 계획 세울 때 가장 관심 있던 도시이자 드라마 도깨비의 도시이기도 한 퀘벡.ㅎㅎ 당시 도깨비의 인기는 어마어마해서 드라마 본 방송을 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라마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티비만 틀었다하면 재방송과 패러디가 넘쳐났다. 배경으로 나왔던 퀘벡이 너무 예쁘게 비춰져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캐나다 관광청의 큰 그림 #성공적) 나이아가라 폭포만 보러 캐나다에 입국하기엔 뭔가 2% 부족할 것 같아서 퀘벡에 왔고, 오늘의 여행 테마는 드라마 도깨비 따라잡기다. 아침 먹기 전에 어제 밤에 못했던 짐 정리를 하다가 캐리어 안에서 종이를 한 장 발견했다. 잃어버린(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내 캐리어 커버와 함께. 내 캐리어 커버는 벗

무계획 타이베이 여행 3일차

By  | 2023년 3월 5일 | 
일찍 잤더니 눈이 일찍 떠졌고, 아침부터 배가 고파 먹거리를 사러 시먼딩에 다녀왔다. 아침을 파는 골목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어느 골목인지 몰라 검색을 해보고 나간거였다. 역시 검색해서 찾은 곳 외에 주변의 여러 상점에서 아침을 팔고 있더라. 나름 깨끗해보이고 주문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보이는 곳에서 밀전병(빙)에 베이컨 말은 것, 빙에 계란이랑 요우티아오 넣은 것, 또장을 주문했다. 예상가능한 무난한 맛이다. 또장 컵이 다른 곳보다 좀 크긴했지만 32원 (다른 곳은 20원)이었고, 여행 중 유일하게 비닐봉투 값을 받은 곳이다. 아침식사 총 198원. 매일 마시던 커피를 걸렀더니 밥을 먹고도 정신이 안들어서 호텔 옆에 있는 카페로 갔다. 이번엔 전 날 갔던 곳의 바로 옆집이다.

제주 가족여행 1

By  | 2023년 2월 18일 | 
콧바람 쐬러 어딘가 가고는 싶은데 사람이 붐비는 건 또 싫어서 그나마 여행객이 뜸할 것 같은 구정 이후로 제주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목-일(3박4일)의 일정이나 목요일 오후에 김포에서 출발하고 일요일 오전에 김포에 도착해서 실질적인 여행일은 꽉 찬 이틀이다. 더 긴 건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 원래는 출근 전 날 충분히 쉬고싶어서 토요일 밤에 돌아오려고 했으나 종일 외부활동을 하다 저녁에 비행기를 타는 건 부모님께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서 숙소에서 쉬고 돌아오기로 했다. 얼마만의 비행기 탑승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고는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제주 향토음식을 먹고싶어서, 미리 찾아놨던 음식점에 가서 갈치국을 주문. 갈치가

무계획 타이베이 여행 1일차

By  | 2023년 2월 28일 | 
[출발전] 연차가 좀 남아서 한 번에 사용하려고 비행기표를 알아보던 중 혼밥이 편한 나라를 찾다가 대만 타이베이를 선택했다. 타이베이에서 인턴을 했던 언니가 이런저런 참견을 하다가 함께 가자며 연차를 냈는데 휴가를 앞두고 둘 다 무진장 바빠서 출발 전까지 한 것이라곤 호텔예약과 유심구매 밖에 없었다. 뭐 어떻게 되겠지하며 일단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일차] 김포공항 출발 쑹산공항 도착. 숙소는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의 시티즌M노스게이트 호텔. 타이베이 메인역 Z10출구 계단으로 올라와 뒤쪽 방향으로 350m를 가면 (높은) 호텔 건물이 보인다. 350m를 가는 동안 왼쪽으로 입시학원, 우체국, 국립양명교통대학 관리학원을 지났다. 첫 길에 우왕좌왕 헤매며 도착한 호텔 룸은 생각보다 좁았고, 좁

무계획 타이베이 여행 4일차

By  | 2023년 3월 7일 | 
출국날이다. 지난 사흘간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모두 소진되어 아침 기상 시간이 늦어졌다. 며칠동안 날씨가 별로였는데 오늘부터 맑다더니 진짜 하늘이 파랗다. 구름이 좀 있긴하지만 이렇게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은 대만에 온 후로 처음이다. 오전에 어디 한 군데라도 더 놀러갈 수 있는 시간이건만 침대에서 빈둥거리며 휴식을 즐겼고, 결국 배고픔을 참지못해 먹거리를 사러 숙소를 나섰다. 전날 맛있게 먹은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도의 총좌빙 아저씨네로 갔는데 문을 아직 안 열었다. 아저씨..ㅜㅜ 하는 수 없이 다시 시먼딩으로 간다. 우연히 발견한 또 다른 용허또장. 매일 2만보를 걷다보니 아침부터 배가 많이 고파서 닭다리살이 들어간 총좌빙을 시도해봤다. !!!! 닭다리살의 양념 맛이 예전에 천진에서 먹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