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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21 멕시코 GP 결승

By  | 2021년 11월 8일 | 
미국에 이어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라이브는 못 보고 나중에 하이라이트만 봤습니다. 메르세데스가 뭔가 기세를 보여줘야 하는데 레드불의 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군요. 그나마 예선이라도 약간 뒤죽박죽이었기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주 심심한 레드불 원투 크루즈였을 듯 합니다. 연습부터 레드불 우세가 보였지만 예선은 정작 메르세데스 원투였는데, 츠노다 유키가 에러를 범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페레즈와 맥스가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해서 폴은 보타스에게 갔습니다. 스타트에선 해밀턴이 보타스를 잡았지만, 쇼크는 그 뒤에 있던 맥스에게서 왔습니다. 해밀턴이 보타스를 잡는데 신경이 쓰인 사이 둘의 바깥으로 이게 되나 싶은 지점에서 휠락 같은 것도 없이 말끔하게 아웃브레이크 해서 둘을 추월했습니다.

서울 모빌리티 쇼 2021 - 전기차 위주로

By  | 2021년 11월 29일 | 
서울모터쇼가 시대에 맞춰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장소는 여전히 킨텍스고, 2년 전에 갔는데 코로나 후론 처음 갔네요. 사실 확산세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관심 있는 차 몇대가 궁금해서... 입장해서 에스컬레이터 타자 마자 현대 부스가 제일 크게 보이네요. 자리 선정이 깡패군요. 현대는 신차가 없기 때문에 위치 선정과 부스 크기에 비해서는 별로 볼 거리는 없었습니다. 이미 왠만큼 풀린 아이오닉5지만 그래도 아직 전기차가 많지는 않은지라 관심은 여전하네요. 라이다 레이더 떡칠한 흰색 차량은 레벨4 로보택시 시험차량입니다. 과연 로보택시는 언제쯤 나올지. 포니 컨셉. 팔 것도 아니면서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헤리티지 이미지만 그만 우려먹고

F1 2021 브라질 GP 결승

By  | 2021년 11월 15일 | 
시간이 시간이라 스프린트도 결승도 하이라이트와 데이터만 봤습니다. 예선 끝날 때만 해도 해밀턴은 파워유닛 교체로 5그리드 패널티, 게다가 검차 시 DRS 문제로 실격되서 스프린트는 꼴지에서 출발하기까지 했으니, 챔피언십 대결에선 맥스의 손쉬운 우승일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랬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일단 스프린트부터 꼴지에서 5위까지 올라왔으니 해밀턴의 페이스가 무시무시했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리드 패널티 때문에 결승은 10위로 출발했는데 경기가 1/3 가량 지난 시점에서 이미 2위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단순히 새 파워유닛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무서운 페이스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페레즈조차 DRS로 잠시 순위를 되찾았을 뿐 다시 추월당하고 간격이 조금만 벌어지니 속수무책

F1 2021 카타르 GP 결승

By  | 2021년 11월 22일 | 
무젤로, 포르티마오에 이어 땜빵으로 캘린더에 들어가게 된 카타르. 모토GP 트랙이라 국제규격으로 준비되어 있고, 오일머니도 있으니 만큼 개최는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걸프 국가들이 너도나도 F1 유치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카타르는 코로나19 상황을 타고 꽤나 쉽게 진입했습니다. 물론 레귤러로 정착할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모토GP에 월드컵도 있고 카타르의 국제 스포츠에 대한 야심은 적지는 않긴 합니다. 걸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덜 억압적이어서 이미지 면에서도 독재정권에 꼬리친다는 느낌을 피할 수 있겠고... 예선은 지난주에 이어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준 해밀턴의 손쉬운 폴이었지만, 예선에서 감속하라는 옐로우플래그 무시 문제로 스튜어드 조사가 들어가고 패널티가 나오면서 경기 전 민감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F1 2021 사우디아라비아 GP 결승

By  | 2021년 12월 6일 | 
새벽시간대고 월요일이라 안 보고 자면서 그저 누군가의 리타이어로 싱겁게 챔피언십 결정되지만 않기를 바랬는데 그건 이루긴 했네요. 사실 제가 가장 바라던 결과인 타이 포인트로 최종전으로 향하는 결과가 됐습니다. 결과론적으론 그런데 경기 내용은 이래저래 말이 많을 수 밖에 없었네요. 제다에 만들어진 새로운 트랙은 걸프 국가들의 연이은 F1 참전의 최신판입니다. 사실 걸프지역에서 장 크고 강한 나라인 걸 생각하면(이란을 뺀다면) 거의 막차로 들어온 게 오히려 의외라면 의외라고 해야겠습니다. 제다 트랙은 시가지 트랙으로 만들어졌지만 해안가에 바짝 붙은 도로 일부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싱가포르나 모나코, 바쿠처럼 시내 명물을 지나는 풍경은 볼 수 없는 트랙이었습니다. 트랙 특성은 싱가포르 같은 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