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후 일주일만에 백투백으로 열린 또다른 걸프 지역 그랑프리, 이번에는 중동 최대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바레인, UAE, 카타르 등 군소 걸프 국가들이 일찍이 국제스포츠를 유치하려고 애쓴데 비해서 정작 종주국인 사우디는 개방에 소극적인 편이었습니다. 최근 사우디는 석유/친미 일변도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 문화적으로나 좀 더 다각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F1 유치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제다 서킷은 성지 메카 옆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다의 해안 시가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서킷으로, 작년에 데뷔했습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실루엣만 보면 스즈카를 납짝하게 눌러놓은 거 같기도 한데, 직선과 코너의 조합 면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나 소치와 비슷한 면이 큽니다. 뭐 틸케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