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손 끝으로 보내는 당신을 향한 메시지

하나비 - 땅에는 벚꽃, 하늘에는 불꽃,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

By  | 2012년 4월 22일 | 
하나비 - 땅에는 벚꽃, 하늘에는 불꽃,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
[하나비, 花火, Hana-bi, Fireworks, 1997] [영화 <하나비>의 포스터] "땅의 꽃은 사쿠라(벚꽃), 하늘의 꽃은 하나비(불꽃), 남자의 꽃은 사무라이" 일본에서 전해져 내려온다는 이 말은 일본을 상징하는 세가지 요소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있다. 한순간 흐드러지게 피어 땅위에 아름다움을 뽐내다 사그라드는 벚꽃, 한순간 화려하게 밤하늘에 피어나 눈길을 끌지만 곧 사그라들고마는 불꽃, 그리고 무사도와 집단에의 충성과 의리로 무장하여 그을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바치는 이상적인 사무라이의 삶. 이 세 요소의 유사성은"파괴를 통해 이룸, 순간의 폭발 뒤에 남는 잔잔한 평온감과 허무감"이라 할 수 있다.

어벤져스 - 기법적 완성도 측면에서 분석하기

By  | 2012년 5월 22일 | 
어벤져스 - 기법적 완성도 측면에서 분석하기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어벤져스>의 포스터] 제작비 2억 2천 달러를 오프닝 주말에 거의 다 회수할 정도로 흥행 한 영화 <어벤져스>. 그 인기를 입증하듯 <어벤져스>에 대한 수많은 분석평과 관람평이 만들어졌고 그에 대해 접근하기도 쉬워졌다. "원작 코믹스의 세계관과 연계된 분석, 이전 영화버전 세계관과 연계한 분석, 배우진과 3D 기법에 대한 감상평을 위주로한 분석, 그리고 비록 본글을 작성하는 필자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정치적 성향이나 패권주의와 연계한 분석"까지. 참으로 다양한 시각에 의한 분석평들이 작성된 것이다. 이렇듯 다양

다크 섀도우 - 60년대 명작 고딕 호러 드라마에의 잘못된 오마주

By  | 2012년 5월 8일 | 
다크 섀도우 - 60년대 명작 고딕 호러 드라마에의 잘못된 오마주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다크 섀도우>의 포스터] 팀 버튼과 조니 뎁의 또 다른 만남. 이 조건만으로도 <다크 섀도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영화이다. 그리고 본인도 그 조합과 여러 유명 배우의 출연이라는 조건을 보고 기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호감을 품고 관람한 뒤 극장을 나서며 든 첫번째 생각은 '팀 버튼의 색채는 확실히 느껴지지만 그 색채가 예전에 내가 알던 팀 버튼과는 약간 다르고, 오히려 옛 작품들보다 미숙해보인다'는 것이었다. 화면이나 전체적인 톤 & 매너는 확실히 <빅 피쉬>와 <가위손>의 팀 버튼이었지만, 그 내용 전개의

황해 - 욕망이란 이름으로

By  | 2012년 5월 25일 | 
황해 - 욕망이란 이름으로
[황해, Hwanghae, 2010] [<황해>의 포스터] '요리'를 좋아하시는가? 먹는 것 말고 조리하는 행위 말이다. 만약 좋아하신다면, 생닭이나 생물 생선을 통째로 뼈에서 살을 발라내고 핏물을 씻어내는 조리를 해본적이 있는가? 본인은 요리를 좋아하기에 종종 그러한 재료손질을 하게된다. [본인이 직접 살과 뼈를 발라낸 생닭 - <황해>는 이 작업을 할때 느껴지는 오묘한 기분과 비슷한 불편함을 전해준다] 그런데 이미 죽어있지만 살아있을 적을 연상케하는 외향은 그대로 지닌, 얼마전 까지는 살아있던 그것들의 핏물을 씻고 살과 뼈를 바르다보면 뭔가 오묘한

코리아 - 감정의 오버드라이브

By  | 2012년 5월 2일 | 
코리아 - 감정의 오버드라이브
[코리아, 2012] [영화 <코리아>의 포스터] "1991년 세계 선수권 대회 남북 단일팀 결성, 하나가 되는 것이 우리에겐 도전이었다, 46일간의 뜨거운 도전, 감동 실화" 이 모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지 않은가?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감동 실화"가 모토였던 <국가대표>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가 모토였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시골 여중 역도부의 감동 스토리"가 모토였던 <킹콩을 들다> 이 세작품의 모토와 영화 <코리아>의 모토는 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