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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By  | 2017년 12월 17일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에피소드 '라스트 제다이'를 봤다. 나는 여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에피소드를 봤지만 이들 모두를 단 한 번만 본 뒤 다시 찾아보지 못했으니 골수 팬은 아니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니 스타 디스트로어니 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선사한 이미지 자체는 좋아하기에 라이트 팬이라고 자칭해도 괜찮기는 할거 같다. 그 한 라이트 팬이 보기엔 많은 평론가들의 호평도, 많은 매니아들의 혹평도 이번 작품에게는 모두 지나치다 여겨진다. 평소대로 많은 아쉬움은 있지만 시각적 즐거움과 스페이스 오페라로서의 재미는 충분한 평작이라 생각한다. 이번 작 이야기의 큰 기둥이자 가장 중요한 논란거리인 '세대 교체'는 결국 언젠가는 시리즈에서 처리해야만 할 부분이기에 그 자체는 옳

로스트 인 더스트

By  | 2017년 12월 3일 | 
로스트 인 더스트
'로스트 인 더스트'를 봤다. 경제대국 미국의 이면에는 은행강도극을 저질러야만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비극 또한 존재함을 초반에는 은연중에 후반에는 대놓고 보여주는 영화다. 그 와중에는 을끼리 부짖히게 되는 비극도 보인다. 초반에는 그저 약탈극으로 보였으나 결말에 가까울 수록 슬퍼진다. 돈이라는게 가난이라는게 이렇게 사람을 규정짓다니. 쇠락한 텍사스 도시 풍경, 황량하면서도 드넓은 평원 풍경을 통해 느끼는 시각적 재미도 좋다. 안타까우면서 동시에 미적인 아름다움도 보이는 양가적 매력을 보이기에 그렇다. 로드 무비로서 차량주행 연출과 후반 총격신 연출도 좋다. 후반 연출을 보면 그랜드 태프트 오토 5의 실사판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올 초 아카데

개인적인 2017년 개봉 영화 TOP 10

By  | 2018년 1월 1일 | 
1. 블레이드 러너 2049 2. 컨택트 3. 1987 4. 꿈의 제인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6. 모아나 7. 맨체스터 바이 더 시 8. 남한산성 9. 박열 10. 옥자 그 외 좋았던 2017년 개봉 영화 5편 : 너의 이름은. 히든 피겨스, 베이비 드라이버, 로건,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1987

By  | 2018년 1월 1일 | 
1987
2018년 첫 날을 영화 '1987' 관람으로 시작했다. 좋은 실화를 훌륭하게 재구성한 이야기는 웬만한 허구보다 낫다는걸 증명한 영화다. 연희와 이한열간 에피소드가 시국에 관심 없던 이의 참여라는 전형적인 구조라는 점, 분단과 전쟁이라는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탄생한 전형적인 괴물 캐릭터 박처장 등 익숙한 요소가 많지만 그 총합이 매력적, 일각에서는 영화에 여성의 역할이 부족했다 비판하는데 검사, 경찰, 교도관, 기자 등 영화 주역들이 속한 직군이 당시엔 여성의 비중이 극히 낮았다는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본다. 대학생이나 상점 주인 등 당시에도 여성 비중이 어느 정도 있었던 직군에서는 그에 속한 여성들이 항쟁에서 역할을 했음을 분명히 영화가 묘사하니 여혐 영화라는 비판은 과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