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이 게임을 표현하는 데에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다. 어릴 적 남들은 패미컴을 가지고 놀 때 우리 집에는 삼성 알라딘보이가 있었다. 그게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라 불리는 건 서른이 넘어서야 알았고, 가치를 알게 된 지금이야 분실한 걸 두고두고 후회하지만, 당시엔 진짜 더럽게 재미없었다. 카트리지 없이 가능한 내장 게임이 알렉스 키드였고 국내 최초의 한글화 게임이라고 한다. 그때도 어려워서 클리어는 못했고 '대마왕'까지는 어찌어찌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추억 탓에 리메이크판을 꽤 기대했었고, 파일보다는 실물을 선호하는데 PS4, 스위치 버전이 있었다. 그런데 PS4 버전은 정식 수입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실물을 소장하고 싶어서 스위치 버전을 사려다가 트로피 수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