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발을 디딘 때가 2015년 2월, 그러니까 지금 2년 하고도 반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동안에 내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여행도 참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그때의 감정과 떠오르는 생각들이 꽤 많았어도, 글로 적지 않으면 흩어져버리는 것들이어서 꽤 아쉬웠다. 아쉬웠지만, 또 오랜만에 글쓰기가 쉽지도 않았고, 대학을 들어가다보니 시간도 없었고, 이래저래 핑계로 글쓰기를 미뤘는데, 드디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물론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업 모드로 돌아가야겠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놓치지 않고 써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엔 스페인을 갔었고, 이번에도 스페인 말료르카 섬을 갈까하다가 생각보다 놀고먹고하는 여행이 비싸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왕 가는 것 휴양과 관광 둘 다 챙기자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