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By  | 2015년 5월 31일 | 
다시,
'가면의 고백'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제목이다. 오늘 이 오래된 미래 같은 말을 새롭게 울리게 한 글을 읽었다. 그 글의 주인은 'Don't Come Knocking'은 가까이 오지 말라는 말일텐데, 오히려 노크하지 말고 그냥 들어오라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너의 고백이 아니라 네 가면의 고백을 너의 가면을 더 존중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잔향이 남는 말. 모르는 누군가가 보여준 그 느슨하면서도 강한 유대가 참 근사하다고 생각했다. 우아하다.

고백

By  | 2015년 5월 29일 | 
고백
Twilight Portrait 근래 들었던 목소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목소리 이 무구한 사내는 식탁에 앉아 불쑥 고백을 한다. 내가 이제껏 본 고백 중에 가장 강렬했다. 최근 시인들이 시로 욕을 많이 하는데, 이 사내를 보라, 무구한 얼굴이 아니면 욕은 그냥 욕이다.

기억

By  | 2015년 5월 29일 | 
기억
언젠가 홍상수를 만났을 때 선물을 건네었다. - 저에게 왜 이런 걸 주시나요? - ...그냥요... 사실 마음으로 말하고 있었다. -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