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량

비트코인

By  | 2017년 12월 7일 | 
가상화폐라고 하지만 화폐라기보다는 '금'같은 실물자산의 느낌이다. 금도 한때 화폐로 쓰이긴 했지만 지금은 금을 이용한 거래는 더이상 없고 가치의 보존 및 투자개념으로만 쓰인다는 차원에서 말이다. 그렇지만 금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비트코인은 실물이 없는(?) 실물자산이라는 것. (금은 귀금속으로 쓰이긴 한다) 아무리 경제학적으로 수요와 공급만 있으면 뭐든 가격이 설정될 수 있다지만, 실체도 없고 최소한도의 가치 보증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용처 (거래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지)도 없는 그 무엇에 이렇게 돈을 쏟아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화폐라면서 총량이 이미 정해져 있어, 거래하는 사람 및 경제가 늘면서 자연스레 규모도 커져야할텐데 그러지 못 한다는 것도 태생적인 한계인데도 말이다.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By  | 2017년 8월 26일 | 
복싱계는 메이웨더가 상대도 안 되게 승리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 척 리델, 랜디 커투어 등 막싸움 시기의 ufc를 주름잡은 1세대 파이터들은 오래전에 물러났고, 종합격투기가 스포츠화 되어 많은 질적인 발전을 이룬지도 10년이 넘어가는데, 복싱과 종합격투기 사이 간격이 아직도 넘사벽 수준이라 생각하는 수많은 복싱계 인사들의 자만심은 고개가 갸웃거리게 만든다. 메이웨더가 극강의 방어형 파이터라고는 하지만, 나이가 40이고 상대는 거의 띠동갑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파이터 아닌가. 근력은 충분한 훈련으로 30대 후반까지도 늘기도 한다지만, 스피드나 순발력은 30대 초반부터 슬슬 떨어진다고 하니, 메이웨더는 이미 정점은 한참 지났다고 보여짐. 스스로도 2년 전의 자신과 같지 않다고 이미